미국 친환경 인증·간편식 수산물 선호
미국 친환경 인증·간편식 수산물 선호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5.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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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제품 가격 오르고 판매 증가…포케·스시 인기

미국 내 수산물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수산물과 간편식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마켓 리서치업체 닐슨(Nielsen)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내 수산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소매 평균 판매가격은 4.5% 늘어났으며, 품목별로는 새우 3.2%, 가리비 15%, 넙치 12.3%, 가자미 9.6% 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식을 금하는 사순절(Lent) 기간 동안에는 약 7주 동안 수산물 판매가 급등해 10억 달러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또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식단에 더 많은 수산물을 추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와 수산물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 소비자들은 수산물의 신선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수산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왔으며, 실제로 미국 해양관리협의회(MSC 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인증마크가 부착된 수산물의 판매가 27% 늘었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편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새우, 연어 등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기존 수산물 외에도 포케(Poke)와 스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전체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회를 간장, 소스 등을 가미해 각종 해조류 또는 야채와 먹는 포케(Poke)가 신선한 건강식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블루 베이 힐’(Blue Bay Hills)는 간편식 포케볼(Poke Bowl)을 제조해 크로거, 홀푸드, 코스트코, 웨그맨스 등 대형 마켓에 판매 중이며, 매출이 늘고 있다.

aT 로스앤젤레스(LA)지사 관계자는 “친환경적 소비를 중시하고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미국 수산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며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한 ‘포케’(Poke)가 간편식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만큼 미국 식품업계, 간편식 시장에 관련 제품의 등장 및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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