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12)]‘초고령사회’ 로의 진입 준비
[C.S 칼럼(212)]‘초고령사회’ 로의 진입 준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5.18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인구용 식품·서비스 수요 증가
‘실버 푸드’ 업계 서열 바꿀 수도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UN이 정한 노인의 기준은 65세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불린다.

우리나라 대부분 농촌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다. 예전에는 장수가 축복이었으나 노후 준비 부족 등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과 세대 간 단절로 고령이 축복이 되지 못하는 비중만큼 사회적 갈등의 문제소지 역시 크다.

저출산으로 젊은 세대의 부담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이 만큼의 경제규모가 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까지 고령세대의 희생은 절대적이었다. 그 공로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후 세대 부담이 된다는 점으로 인해 사회갈등 요소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정부와 사회단체에서는 유기적으로 협력해 고령인구의 적절한 일자리 창출로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고령자들의 건강지원서비스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1.8세로, OECD 국가 중 11위다. 또 건강수명이 73세로 나타났으며, 건강수명과 평균수명의 차이는 9년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바이다. 식품업계에서도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신 시장을 바라보고 이에 맞는 상품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소위 ‘실버푸드’(Silver food) 시장에서 선도적인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펼쳐가는 업체가 새로운 식품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식품과 의약품의 구분이 거의 없는 ‘의료용식품’(Medical Food), 즉 일반식이요법만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특정 영양요구가 있는 질병의 식이관리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식품의 소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2015년 유럽식품안전청이 특수의료목적을 위한 식품(FSMPs)에 대한 정의를 제정, 구강섭취나 관 공급(경관)을 위한 음식, 특유의 영양장애가 있는 특정 의학적 장애 또는 상태의 식이관리로 분류하고 의료 감독 하에 사용하게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스마일케어식’(개호식품) 보급을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하고 있다. 기존 ‘개호식품’이 씹는 것 삼키는 것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면 ‘스마일케어식’은 최근 먹는 양이 감소하거나 야윈 사람의 저영양 예방까지 대상을 넓혔다.

더 나아가 신제품 개발뿐 아니라 식품구입을 위해 이동이 쉽지 않은 노령세대를 위한 ‘이동형슈퍼’ 등 고령세대를 위한 서비스사업도 기업들이 수준 높게 펼쳐갈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