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산업 해외 수출시장 성장…재도약 발판 마련
인삼산업 해외 수출시장 성장…재도약 발판 마련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5.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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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산액 등 증가 산업지표 ‘하락세→상승세’로 전환
중화권·아세안 시장 등 수출시장 고른 성장세 보여

최근 5년간 연평균 8.2%의 감소세를 보여 왔던 인삼 생산액이 작년 증가세로 돌아서 위기감마저 감돌던 인삼 산업이 재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인삼 생산액은 813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8%(448억 원) 증가했고,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각각 1%, 14.3% 증가하는 등 그간 산업관련 지표의 하락세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인삼 산업의 약진은 해외 수출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왔다.

작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1억3349만 달러)에 비해 18.7% 증가한 1억5839만 달러를 기록해 현장에서는 인삼이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 과거 명성을 다시 회복해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51.8% 증가한 7780만 달러, 신남방정책 대상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시장은 19.1% 신장된 19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지역인 이란의 경우 작년 150만 달러로 전년(72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삼 수출시장이 고른 성장세 속에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삼류 품목별로 보면 대표 품목인 홍삼이 39.8% 증가해 뿌리삼(홍삼, 백삼, 수삼 등 35.6%) 증가세를 견인했고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류 수출도 10.2% 증가했다.

수출 신장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 4월 현재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39%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에서도 홍삼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2016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이런 추세에 힘입어 1인당 인삼 소비량도 증가(2016년 0.32kg→작년 0.38kg, 18.8%↑)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그간 정체돼 있던 인삼 산업이 수출 증가세, 소비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를 인삼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인삼업계 의견수렴,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를 거쳐, 인삼산업 중장기(2019~2023년)발전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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