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의 귀환…4000억 시장 선점 본격 경쟁
‘빙수’의 귀환…4000억 시장 선점 본격 경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5.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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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베이커리·레스토랑 등도 진출
여름시즌의 제왕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낮 기온이 20℃를 웃돌며 옷차림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눈길이 아이스 제품으로 쏠리자 업계에선 벌써부터 여름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이미 외식산업 한 축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으며 사계절 메뉴로 떠오른 빙수는 기존 전문점 외에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호텔, 레스토랑 등 타 외식 브랜드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져 규모도 3500~4000억 원(업계 추산)을 형성하고 있어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빙수시장은 기존 토핑 등에 무게를 두던 것에서 빙질은 물론 배달 서비스까지 실시하는 등 업계간 차별화된 마케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설빙이 선보인 ‘벚꽃피치설빙’이 출시 첫 날 매출이 작년 같은 날 빙수 판매량보다 56%가 상승하는 등 빙수 비수기에도 매출이 증가하자 업계간 치열한 불꽃 경쟁이 한창이다.

토핑 외 얼음 맛 차별화하고 배달 서비스
외식 업체 오디 맛·꽃빙수 등 신제품 선봬
설빙 ‘벚꽃피치설빙’ 등 올 매출 2000억 목표  
 

△불볕 더위가 시작되며 3500~4000억 원 규모의 빙수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설빙 등 업계 경쟁이 올해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불볕 더위가 시작되며 3500~4000억 원 규모의 빙수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설빙 등 업계 경쟁이 올해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선 다양한 신제품을 일찌감치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며 “특히 외식 대부분 브랜드에서 빙수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올해 빙수 시장은 작년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썸플레이스는 토핑이 주를 이루고 있는 빙수 시장에서 얼음 맛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미자’ ‘티더블유지 티(TWG TEA)’ ‘콜드브루’ 등 차와 커피를 활용해 맛을 다양화하고 원재료가 지닌 색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대표 빙수인 ‘레몬셔벗 오미자 빙수’는 오미자 얼음에 레몬셔벗과 오디 시럽, 베리류를 올렸다. 오디 시럽은 이번 시즌 빙수에 사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했다.

파리바게뜨도 얼음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아 올려 딸기와 망고 등으로 화려한 색상과 모양을 낸 이색 신제품 ‘꽃빙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엔제리너스는 우유, 망고, 캐러멜 등 토핑에 중점을 뒀고, 올해 가장 먼저 빙수 메뉴를 출시한 드롭탑은 애플망고의 토핑과 치즈케이크가 조화를 이룬 메뉴를 주력으로 했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 그라니따에 팥빙수 요소를 더했다.

작년에만 매출 1600억 원을 올린 빙수업계 절대 강자 설빙은 올해도 전연령층이 선호하는 인절미, 흑임자 등 한국식 디저트 소재를 재해석한 메뉴에 주력하고, 여름철 인기 메뉴인 국내산 메론으로 만든 메론빙수 및 제철과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설빙은 고객 편의와 잠재 고객 창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객단가가 배달 서비스 시행 전보다 약 60% 상승하는 등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빙은 올해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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