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수출 타깃국 ‘홍콩’ 선정…시장 공략 나선다
한돈 수출 타깃국 ‘홍콩’ 선정…시장 공략 나선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5.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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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조사서 구매 의사 70% 달해…제품·가격 등 전략 수립
△EY한영 유준혁 이사는 ‘한돈 수출시장 조사 및 수출 활성화 전략 컨설팅 사업’ 최종 발표회에서 홍콩이 한돈 수출에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밝혔다.
△EY한영 유준혁 이사는 ‘한돈 수출시장 조사 및 수출 활성화 전략 컨설팅 사업’ 최종 발표회에서 홍콩이 한돈 수출에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한돈 우선 수출 타깃국으로 홍콩을 선정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은 한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조사 단계로 작년 12월부터 5개월간 ‘한돈 수출시장 조사 및 수출 활성화 전략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최종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 EY한영 유준혁 이사는 “한돈자조금은 전 세계 돈육 구매율이 향상되고 주요 수출국의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의 부위별 균형 수급을 위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첫 번째 단계로 아세안 국가 및 러시아, 일본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한돈 수출 타깃 시장 조사를 통해 홍콩을 최우선 수출 타깃국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고가 프리미엄 시장·젊은 층 핵심 대상 선정
냉장 삼겹살·샤브샤브용 저지방육 집중 공략
태스크포스 구성 수출 업체 마케팅 등 지원

유 이사는 특히 “홍콩시장은 소비자 및 수입업자의 70%가 한국산 돼지고기를 ‘구매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한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이고, 수송 및 육류 수입 규제 등이 아세안 국가들 중 가장 용이해 한돈 수출에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홍콩의 타깃시장 선정 및 제품·가격·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홍콩의 제품과 시장,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돈의 구체적인 타깃 시장을 조사한 결과 고가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시장 및 젊은 층을 한돈 소비의 핵심 타깃으로 선정하고, 프리미엄 이미지에 적합한 고급형 리테일 마켓 채널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B2B 프로모션을 통해 홍콩 시장 진입 활로를 개척하고 다양한 B2C 프로모션을 통해 홍콩 소비자들의 한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한돈의 잠재 바이어인 육류 슈입업체를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통한 생산-유통-가공에서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푸드 엑스포 등 유명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 직접 타깃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한돈의 핵심 타깃인 젊은 수요층이 주로 접하는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방한 홍콩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한돈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제품 전략으로 한돈 신선 냉장육인 삼겹살 맛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지에서 주로 선호하는 샤브샤브용 냉동 저지방육 또한 맛이 웃하다는 이미지를 제고해 두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적극 공략(2-tract)한다는 계획이다.

한돈자조금은 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한 달간 홍콩 관광객 및 식품 관련 종사자 60여명을 대상으로 한돈 쿠킹 클래스를 추진하고 있고, 한돈 요리 선호도 조사 및 한돈 삼겹살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출T/F 발대 및 수출업체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하태식 위원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통해 삼겹살에 편중돼 있는 돼지고기 소비를 비선호 부위까지 확대하겠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돼지고기의 맛과 영양의 우수성을 알려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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