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China 2018]아시아 최대 식품전…70여 개국 3400개 업체 맛대결
[SIAL China 2018]아시아 최대 식품전…70여 개국 3400개 업체 맛대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5.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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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품 대거 참여·비즈니스 강화
오뚜기 등 119개 사 모인 한국관 세계 관심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식품박람회 ‘SIAL China 2018’이 16일 중국 상해 신 국제 엑스포(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8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약 3400개 업체가 참가해 16만2000㎡ 공간의 21개관에서 식품, 음료 등을 일제히 선보였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을 끈 것은 기능성 식품의 대거 참여다.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접어들며 치료보다는 예방이 목적인 상황에서 혈압조절, 심혈관 질환 등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전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능성식품관을 별도 구성하지는 못했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 음료, 유제품, 곡물 등 다양한 기업에서 집중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식품기업은 오뚜기, 해태제과, 남양유업, 일화 등 119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각 사의 대표 제품을 뽐냈다.
△한국 식품기업은 오뚜기, 해태제과, 남양유업, 일화 등 119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각 사의 대표 제품을 뽐냈다.

이와 함께 두드러진 특징은 비즈니스 기회 제공이다. 출품 기업들이 대표 제품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로 되도록 BAB(Business-alliance-business) 구매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한 인텔리전스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참여 리테일러 등 바이어들이 출품업체의 샘플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주문해 받아볼 수 있으며, 중소형 바이어와의 미팅, 상품에 대한 피드백, 정보 공유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aT관에서 한 식품기업이 마련한 떡볶이를 관람객들이 시식하기 위해 몰려 있다.
△aT관에서 한 식품기업이 마련한 떡볶이를 관람객들이 시식하기 위해 몰려 있다.
올해 주빈국은 유럽연합(EU)이 25개 회원국과 6000평방미터 규모로 우수 농산물은 물론 요리 시연, EU-중국 제품 페어링 시연, 식품 품질 및 안전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SIAL China에서 유럽연합을 주빈국으로 선정한 것은 유럽연합과 중국 간의 강력한 경제적 관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대만 식품업계의 높은 참여율이 주목을 끌었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 지향으로 눈을 돌린 한국의 초창기 성장세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열대과일을 활용한 스낵류, 영유아제품, 음료, 면류 등 다양한 제품을 들고 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뚜기는 중국에서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이끌어 갈 제품으로 라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뚜기는 중국에서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이끌어 갈 제품으로 라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라면 참치캔 스낵 등 홍보…알로에음료 신시장 개척
남양유업 가공 커피 - 일화 건강음료 중국 진출 추진
하이트진로·보해양조 저도주 등 수출물량 확대 모색

한국 식품기업은 오뚜기, 해태제과, 남양유업, 일화, 하이트진로, 보해양조 등 119개사가 약 1300m² 규모로 한국관을 구성해 각 사의 대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시장을 찾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뚜기는 중국에서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이끌기 위한 라면, 카레, 참치캔 등을 내세웠고, 해태제과는 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허니버터칩, 빠새, 자유시간 등 제과류를 중점 홍보했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허니버터칩, 빠새, 자유시간 등을 중점 홍보했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허니버터칩, 빠새, 자유시간 등을 중점 홍보했다.

아직까지 중국에 수출길을 열지 못한 일화도 맥콜, 초정탄산수 외에 망고주스, 헛개차 등 건강음료를 대거 선보이며 중국 시장을 노크했다. 일화는 현재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서 매출 10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중국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화는 망고주스, 헛개차 등 건강음료를 앞세워 중국 진출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일화는 망고주스, 헛개차 등 건강음료를 앞세워 중국 진출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조제분유로 중국 영유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등 가공커피 진출을 위해 참가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루카 등 가공커피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루카 등 가공커피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과일저도주 ‘이슬톡톡’을 전진 배치했다. 최근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도주 소비가 높아지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보해양조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라더#소다를 시음하고 있다.
△보해양조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라더#소다를 시음하고 있다.

작년 중국에 진출한 보해양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출물량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보해양조는 대표 제품인 복분자, 부라더#소다, 잎새주 등이 전 제품이 중국 현지 레스토랑 및 대형마트에 입점돼 있다.

△델로스는 중국 진출이 쉽지 않은 한국 알로에 음료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델로스는 중국 진출이 쉽지 않은 한국 알로에 음료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델로스는 중국 진출이 쉽지 않은 알로에를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경우 알로에 성분에 대한 기준이 국내와 달라 한국 제품의 진출이 전무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알로에 음료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간 알로에 성분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계자는 “올해 19회째를 맞은 시알 차이나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출품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를 선도하고 있다”며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전체 박람회장을 모두 사용하게 돼 규모면에서도 시알 파리를 넘어서는 최고의 식품 전시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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