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IAL China 2018’은 중국과 굳건한 경제적 관계와 현지 소비자들의 EU 식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유럽연합(EU)을 명예주빈국으로 선정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EU 28개국이 대거 참여했다. EU는 6000평방미터 이상 별도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혁신제품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선 다양한 농산물 및 식음료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EU 식품이 제공하는 안전과 품질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고 과일, 채소, 곡류, 육류, 음료, 소스, 유제품, 주류 등 다채로운 제품들을 출품했다. 특히 ‘웰빙’ ‘웰니스’ 등 전 세계 트렌드인 건강을 반영한 올리브오일, 건조과일, 코코아, 곡물 함유 건강 스낵 등이 전시돼 기대를 모았다.

이중 폴란드의 OSHEE사는 취미 혹은 전문적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 음료와 스낵 등을 선보였다. OSHEE사는 바이크라이딩, 조깅 등 운동별 필요한 양의 미네랄과 염분 등을 첨가해 활동 시 맞춤형으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스포츠 음료를 소개했다.

이밖에 EU 파빌리언에서는 우수 농산물의 소개, 요리 시연, 유명한 요리사가 진행하는 혁신적인 EU-중국 제품 페어링 시연, 유럽의 식품 품질 및 안전 정책에 대한 정보 세션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U 명예 주빈국…독일 등 28개국 웰니스 제품 출품
운동 시 맞춤형 영양 보충 폴란드 스포츠 음료 눈길
대만 100여 사 참여 건강한 맛 누가크래커 등 선봬

이번 전시회에서 또 주목할 점은 대만의 놀라운 전시 참여율이다. 약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대만관은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아 현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들에게 모두 사랑받고 있는 누가크래커, 건조과일 스낵, 건어물 등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대만의 CHER CHER사는 누가 크래커와 누가 스낵 등을 선봬 관람객들에게 달콤한 재미를 선사했다. 맛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 가치와 다양한 니즈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누가 스낵에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와 딸기, 토마토, 망고 등 과일 재료를 첨가해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울러 장미, 용안(longan), 생강 등을 함유한 흑설탕도 소개해 달콤하지만 건강한 맛을 소개했다.

올해 SIAL 혁신상(Innovation Awards)은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된 164개의 혁신적인 제품이 참여해 이중 10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 대표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실현하고, 시장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금상(Gold prize)을 수상한 미국의 ‘Safe Catch’사의 통조림 참치 제품은 기존 참치캔의 수은 등 중금속 함량에 대한 문제를 100% 개별검사를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 큰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해양식품의 조달을 위해 돌고래 등 해양생물 보호운동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은상과 동상은 중국 CHENGDU MAYALAND TRADING CO., LTD사의 아보카도 꿀 제품과 영국 Tea Venture사의 NOVELTEA 제품에게 각각 돌아갔다.

중국 기업의 아보카도 꿀 제품은 건강에 좋은 지방질과 풍부한 과즙을 가진 아보카도 과일의 꽃에서 추출한 꿀 제품으로 그들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적용했으며, 영국 기업의 NOVELTEA는 11% 도수의 진과 럼을 함유한 콜드브루 그린민트, 얼그레이 티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애프터눈티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