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13)]농식품 벤처창업 내실화를 위한 제언
[C.S 칼럼(213)]농식품 벤처창업 내실화를 위한 제언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5.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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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식품 창업 활성화 사업 실효성에 의문
옥석 가려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 지원 절실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평가가 차가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식품 벤처창업지원제도 내실화를 위해 ‘농식품 벤처창업활성화 사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 36억 원에서 올해 63.3% 이상 증가된 58억 8천만으로 대폭 확대하였다. 뿐만 아니라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해온 이전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의 명칭을 ‘A+(에이플러스)센터’로 바꾸고 농식품 분야 창업 초기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술과 자금 판로를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등 벤처창업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에이플러스센터는 서울과 세종시 강원도 춘천, 전남 여수, 경북 구미 등 5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난 해 약 1,800여건의 상담과 500여건의 창업지원을 수행했다고 한다. 유관기관 지원 사업을 맞춤형으로 연결해주고, 각종 투자유치 행사, 온․오프라인 마케팅 교육, 유통업계 초청 품평회 등을 상시적으로 개최해서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들의 든든한보금자리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 농식품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과연 농식품벤처창업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1차 농산물을 전 처리 및 식품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상품개발을 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조, 판매할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창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정부지원이 있는 사업에 항상 지원금만을 노리는 전문꾼들이 북적거리기 마련이다. 이 들로 인해 실제 순수 창업을 위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의 길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잘 선별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 개발되면 시생산 해 볼 수 있는 파이롯설비나 장치들이 필요하다. 전국 대부분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설치운영중인 농산물가공센터를 활성화하여 벤처창업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상품에 대해 시제품 생산을 해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설비가동율이 낮은 농산물가공센터들의 생산가동율을 높이고 창업자들과 농가들의 경쟁력있는 제품의 생산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농산물가공센터 활성화를 위하여 전문가 집단을 통한 제대로 된 컨설팅과 지속적인 협업등의 필요가 절실해 보인다. 무슨 일이든 단기성 전시효과 사업은 부작용이 장기간 남게 된다. 농식품벤처창업 지원제도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하여 일자리창출의 가장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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