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CHINA 2018]혁신상 10개 제품…‘혁신+시장가치 창출성’ 고득점
[SIAL CHINA 2018]혁신상 10개 제품…‘혁신+시장가치 창출성’ 고득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05.2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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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통조림·바비큐 소스·송로버섯 차·생선 스낵·어린이용 너츠·팥죽…

올해 SIAL China의 SIAL 혁신(SIAL Innovation)상에 중국 시장 내에서 소비 가치를 지닌 혁신적인 세계 농식품들이 소개, 수상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아시아 최대 식품 혁신 전시회인 ‘2018 SIAL China’가 열렸다. SIAL 네트워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SIAL 혁신(SIAL Innovation)’은 식품 및 음료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표창하는 경연대회로 손꼽힌다.

올해 혁신상에는 총 164개 제품이 참여했으며 60여 개 제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60여 개의 본선 통과 제품 모두 혁신상 상장을 수여받으며 SIAL China 전시장의 혁신존에 제품을 진열할 수 있다.

본선 진출 제품 중 상위 10개 제품이 업계 전문가 및 XTC World Innovation의 대표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됐다. 10개의 수상 제품은 모두 아시아 및 중국 식품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발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SIAL Innovation 결선 진출자를 선정함에 있어 건강, 포장 및 고객 편의를 기준으로 삼았다.

 

SIAL 혁신상의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은 미국 세이프캐치사의 참치통조림과 파우치 제품에 돌아갔다. 세이프캐치의 참치 통조림과 파우치 제품은 기존 참치 제품의 수은 등 중금속 함량에 대한 문제를 100% 개별검사를 통해 해결했다는 점과 지속가능한 해양식품의 조달을 위해 돌고래 등 해양생물 보호운동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상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지속가능성 등 글로벌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점에서 금상으로서의 뛰어난 혁신성과 상징성을 가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은상은 중국 CHENGDU MAYALAND TRADING CO., LTD사의 아보카도 꿀 제품이 받았다. 멕시코산 아보카도 꿀 제품은 건강에 좋은 지방질과 풍부한 과즙을 가진 아보카도 과일의 꽃에서 추출한 꿀 제품으로 그들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심사위원단은 밝혔다.

동상은 영국 티 벤처(Tea Venture)사의 콜드브루 알코올 티 드링크인 ‘노벨티(NOVELTEA)’에 돌아갔다. 노벨티는 각각 진과 럼을 함유, 11% 도수를 가진 알코올 티 드링크 제품으로, 콜드브루로 내린 그린민트 티, 얼그레이 티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애프터눈 티나 식사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 벤처사의 관계자는 “높지 않은 도수를 가진 차 음료로 차갑게도 따뜻하게도 마실 수 있는 다용도 알코올 티 드링크”라며 “영국에서는 전체 소비자 6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업소 및 공장용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아이스크림 파우더(에스토니아) △송로버섯 차(이탈리아) △생선 스낵(태국) △포르투 와인이 함유된 바비큐 소스(포르투갈) △생과일 조각이 든 빙과류(대만) △소포장된 어린이용 넛츠 제품(중국) △율무 씨앗이 함유된 곤약, 칡, 팥죽(홍콩) 등이 있다.

164개 제품 중 60여 개 본선 진출…혁신상 받아
심사위원단 건강·고객 편의·포장 기준 10개 뽑아

결선에 진출한 총 10점의 혁신 상품에선 전 세계 식음료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혁신성과 이에 따른 시장 가치 창출성이라는 두 가지 공통점이 부각됐다.

문 교수는 “SIAL China 혁신상의 심사위원들은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가치를 끌어낼 수 있냐는 물음에 해답을 줄 제품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라며 “이번 수상 제품들은 중국의 차 문화 등 식문화를 녹여내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 시장에 진출 성공에 전도유망한 제품들”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혁신식품들

한국기업들도 SIAL 혁신상에 도전했다. 이번 SIAL 혁신상에 12개의 한국제품이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해 혁신관에 전시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종 10위권 내에는 한국 제품이 진출하지 못했다.

총 164개 제품에서 60여 개의 제품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제품들 모두 SIAL INNOVATION 상장을 수여받았다.

본선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제품들은 △현미예찬 미강추출액(주식회사 알비알) △제주 위트 에일(제주맥주㈜) △돼지&쇠고기 꿀 양념장(슬로우맘푸드㈜) △아우노 시리얼/설탕(㈜아우노) △데일리 칼슘 뱅어 견과류/가공 땅콩과 견과류(21세기 베이비월드) △욜로 프로/체중관리 식품(웰츄럴) △맛있는 누룽지(한도식품(주)) △인삼큐브(㈜자로) △석류 콜라겐 & 꿀 콜라겐 △녹차 스프레드(주식회사 힐링) △강정(신궁전통한과) 제품이다.

12개 제품 본선 진출…10위권에는 들지 못해
시리얼·인삼큐브·강정·스프레드 등 혁신관 전시
문정훈 교수 “건강 내세운 스낵·차 성공 가능성”

본선에 진출한 한국제품들 중 방문객들과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한국 건강 스낵류와 차를 활용한 식품들이었다. 특히 현미의 미강추출액을 활용한 차 제품과 녹차의 맛을 내는 토스트용 스프레드 제품, 한국산 홍삼을 쉽게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스낵화한 제품 등은 심사에서도 중국에서의 시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중국의 식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같은 혁신제품이라도 중국에서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제품들이 이번 혁신상에서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중국 소비시장에서 중요시하는 ‘건강’ 키워드를 내세운 스낵, 차 제품 등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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