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첫 인수합병…출발은 기내식
아워홈, 첫 인수합병…출발은 기내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5.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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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과 주식 매매계약 체결…하반기부터 본격 사업

아워홈이 항공기 기내식 서비스 기업 ‘하코(HACOR, INC.)’를 인수하며 기내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아워홈은 25일 한진중공업홀딩스와 하코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첫 인수 합병(M&A)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코는 싱가포르항공과 ANA, EVA 등 유명 아시아권 항공사들의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A국제공항 국제선 전체 기내식 가운데 30%를 공급 중이며 하루 최대 1만5000인분의 기내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LA에 본사…하루 1만5000인분 생산 능력
싱가포르항공 등 국제선 물량 30% 공급
미주로 사업권 넓혀…신규 항공사 적극 공략

아워홈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창출 효과에 주목하고 하코 인수를 결정했다. 15여 년간 발전시켜온 선진 식품 패키징 기술과 대규모 케이터링 서비스 경험을 접목, 기내식 생산역량을 고도화하고 공급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기내식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워홈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약 2개월에 걸친 인수 작업에 착수한다. 현장실사를 통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 인수 및 인허가 등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LA국제공항에 신규 취항 예정인 항공사들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사업지역 확장 가능성도 타진한다는 전략인데, 여기에 인프라 개선 등 선진적 투자를 통해 기내식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하코 인수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주권 사업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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