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산물 이용 식품 업체에 다각적 혜택
국산 농산물 이용 식품 업체에 다각적 혜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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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남미 등으로 수출 다변화, 정책 자금 등 지원
‘新경영비전’ 선포식서 aT 이병호 사장 밝혀

“일회성에 그쳐 방향도 없고 정체성도 모호했던 기존 식품산업 육성이 아닌 판로개척, 마케팅, 정보제공 등을 집중 지원해 우리 식품기업들이 국산 식재료 농산물 사용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장치 마련에 주력하겠습니다.”

이병호 aT사장은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미래 50년, 더 나아가 100년 aT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新경영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병호 aT사장은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新경영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50년, 더 나아가 100년 aT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병호 aT사장은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新경영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50년, 더 나아가 100년 aT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격 문제로 주 원료를 수입 농산물에서 찾는 식품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국산 농산물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인데 직거래 페어, 공동구매지원 등을 통해 식품·외식기업이 국산 원료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해외진출 외식기업도 국산 식재료 사용 시 물류창고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장은 유통마진 축소 등 효율성 제고에 집중해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유통개선에도 앞장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등 고품질 농산물이 학교, 공공기관 등 급식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조성하고,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을 위해 관련 종사자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유통실태 조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콩 등 절대부족 품목의 수매를 늘려 수급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TRQ 물량을 조절해 무분별한 저가 수입 농산물의 유입을 방지하고,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선제적 수급관리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병호 사장,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내빈들이 비전 선포식을 알리는 점등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병호 사장,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내빈들이 비전 선포식을 알리는 점등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식품기업은 원료 수급 걱정 없이, 농민은 팔 곳 걱정 없이, 국민은 안전성 걱정 없이 우리 농산물이 유통되는 체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출시장도 중국 미국 일본에 편중돼 있던 것에서 아세안, 남미 등으로 넓히고, 국산 원료 사용식품 위주로 사업자 선정, 정책자금 등 수출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전 세계 식품산업은 4차산업혁명 파고 속 소비 트렌드도 소단위 가구로 급변하며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 식품기업은 이러한 상황 대처에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쳐 국내 식품기업이 전 세계에서 비상할 수 있도록 aT가 최일선에서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부, 농민단체, 유관기관, 고객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부, 농민단체, 유관기관, 고객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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