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패키지 리디자인’ 판매 성과는?
식음료 ‘패키지 리디자인’ 판매 성과는?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6.0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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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어워드’ 고단백 우유, 큐브 껌, 프라이빗 셀렉션 수상작 선정

경쟁이 치열한 식음료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 포장은 차별화에 큰 역할을 한다. 또 판매 부진을 개선키 위해 패키징 리디자인을 시도하는 사례도 많아 포장은 이제 기존의 보존과 편리성에서 더욱 확장되어 판매촉진 기능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닐슨사는 이러한 패키징 리디자인의 효율성을 전파하기 위해, 리디자인된 제품을 대상으로 실제로 어느 정도 판매 효과가 있었는지 측정해 매년 탁월한 비즈니스 성과를 낸 제품을 ‘닐슨 디자인 임팩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출시한 제품들이 경쟁을 펼쳤는데, 허쉬의 아이스 브레이커 아이스 큐브 껌과 페어라이프 고단백 우유,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이 리디자인 본상을 차지했으며, 사브라 과카몰리와 테세매 유기농 샐러드 드레싱이 가작으로 선정됐다.

색상 하나로 돋보이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조
매출 14~55% 급증…유기농 드레싱은 2배 껑충

△‘2018 닐슨 디자인 임팩트 어워드'에서 페어라이프 고단백 우유와 허쉬의 아이스 브레이커 아이스 큐브 껌,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이 리디자인 본상을 차지했으며, 테세매 유기농 샐러드 드레싱과 사브라 과카몰리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2018 닐슨 디자인 임팩트 어워드'에서 페어라이프 고단백 우유와 허쉬의 아이스 브레이커 아이스 큐브 껌,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이 리디자인 본상을 차지했으며, 테세매 유기농 샐러드 드레싱과 사브라 과카몰리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페어라이프 고단백 밀크

페어라이프사는 2005년에 설립한 이후, 패키징이 소비자에게 라벨링을 통한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하게끔 한다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판단하고 글자 폰트와 색상, 소 얼굴 모양의 로고 디자인, 과학적 근거 설명 등을 모두 고려해 자사제품을 꾸며나갔고 그 결과 매출이 55% 상승했다. 이 실적은 그 어느 유기농, 식물성 우유대체재보다 높은 기록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색상 선정이었으며 색상 하나만으로 훨씬 드라마틱한 연출을 이끌어 내고 타사제품보다 훨씬 돋보이길 원했다”고 밝혔다.

◇허쉬 아이스 브레이커 아이스 큐브 껌

허쉬의 껌&민트 브랜드 아이스브레이커는 처음엔 자사 라인업의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싶어 디자인을 재설계했다. 한 팩만을 대상으로 리디자인을 실시한 이후 점점 확산돼 현재는 아이스브레이커 전체 제품의 리디자인이 이루어졌고, 리디자인 후 매출이 약18% 상승했다.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이 제품도 처음에는 진열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다른 라벨들과 같이 섞여 판매되곤 했었는데 그래픽 디자인 전문 그룹과의 작업을 통해 22가지 새롭고 창의적인 방향을 선보였고 그 중 개수를 줄여 최종으로 뽑힌 전체를 검은색 레이블로 뒤덮는 대담한 선택으로 14%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한편, 가작으로 선정된 사브라 과카몰리와 테세매 유기농 드레싱은, 두 곳 모두 소탈하고 복잡하지 않으면서 선명한 컬러를 사용하여 어필한 결과, 20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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