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쌀 가공식품 개발 활성화 기반 마련돼”
“고품질 쌀 가공식품 개발 활성화 기반 마련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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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대규모 건식 쌀가루 원료곡 생산 계약 체결
전북 김제 영농조합법인과 ‘31ha→214톤’ 생산키로

대규모 건식 쌀가루 원료곡 생산으로 가공 산업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라승용)은 고품질 쌀 가공품 개발을 위해 건식 쌀가루 원료곡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대량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입찰을 통해 전북 김제의 한 영농조합법인을 원료곡 생산 위탁업체로 선정하고, 31ha에서 214톤의 원료곡을 생산하기로 했다.

원료곡은 농진청이 개발한 건식 쌀가루 전용 품종 ‘수원542호’, ‘한가루’, ‘신길’을 이용하며 수확 후 △대용량 쌀가루 제분 특성 검정 △비식용분야 쌀가루 제품 개발 △농식품부 라이스 랩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쌀가루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농가와 계약 재배로 군산, 익산 등에서 생산한 건식 쌀가루 원료곡 56톤을 77개 업체에 제공하고, 제빵, 제면, 제과 등의 가공 특성을 검정해 쌀 가공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습식 쌀가루에 비해 분쇄 비용을 40% 줄이고, 소규모 가공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건식 쌀가루 전용 중소형 제분기를 개발했다.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으로 올해 9개 지역에서 쌀가루 및 가공용 원료곡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했으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가공업체의 쌀 가공품 개발 및 현장 평가를 지원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충섭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건식 쌀가루 원료곡의 대량 생산으로 쌀 가공품 및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식량작물의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농가의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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