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 식용유’ 바람…작년 4% 늘어난 36억 불 규모
미국 ‘건강 식용유’ 바람…작년 4% 늘어난 36억 불 규모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6.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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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식 ‘참기름’ 활용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미국 ‘건강오일’(Healthy Oil)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미국 내 식용오일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36억5300만달러 규모로 2022년까지 연평균 약 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천연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 높아짐에 따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건강 오일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건강 오일에 대한 관심 확대로 제조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튀김이나 구운요리 등 활용도를 높인 신제품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카길’사는 포화지방 함량을 35% 낮춘 ‘하이브리드 카놀라 오일’ 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지방과 오일성분이 건강에 해롭다고 여기던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다양한 오일 제품 개발과 활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아시안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참기름’이 에스닉 푸드 인기와 맞물려 미국 식단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리브오일 넘어 새롭게 주목받는 ‘건강오일’
2017년 올리브오일 매출은 13억6,600만달러로 미국 내 식용오일 시장 중 가장 높은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이어 최근엔 아보카도와 마카다미아, 쌀겨, 치아씨드, 햄프씨 오일 등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보카도와 치아씨드, 햄프씨 등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아 미국 암학회와 심장병협회 등으로부터 수퍼푸드로 지목받은 바 있다. 또 미국 심장학회는 이 외에도 카놀라유와 옥수수유, 올리브유, 땅콩, 홍화유, 콩기름, 해바라기유 등을 ‘좋은오일’로 선정한 바 있으며, 버터와 마가린 등 고형 포화지방 대신 이러한 오일들을 요리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코코넛 오일 인기 하락
건강오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코코넛 오일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Spins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큰 인기를 끌었던 코코넛 오일은 지난해 판매량이 26% 감소했으며, 2015년 2억2900만 달러의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2016년 2억1530만 달러, 2017년 1억6310만 달러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오일 선택 폭이 넓어진 것과 더불어, 코코넛 오일에 포화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미국 심장학회의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강 오일에 대한 인기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스낵과 마요네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 오일에 대한 인기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스낵과 마요네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 오일 활용 강조한 제품 다양화
건강 오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스낵업체들도 제품 포장에 ‘건강오일’을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보카도를 비롯해 아몬드, 올리브, 쌀겨 오일 등을 활용한 스낵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아보카도 오일은 발연점이 높아 열에 의한 영양소 파괴 우려가 적어 고온에 튀기는 스낵에 활용도가 높아 이를 활용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Primal Kitchen’ ‘Chosen Foods’ 등은 100% 아보카도 오일을 첨가한 마요네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흑마늘 등을 첨가해 건강 효능을 더한 제품들을 지속 개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자료 제공=aT 로스앤젤레스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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