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유전자조작밀 발견…우리밀 단체 국내 수입중단 촉구
캐나다서 유전자조작밀 발견…우리밀 단체 국내 수입중단 촉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6.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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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밀 진상·전수조사 즉각 시행…조사결과 공개 요청
식약처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검사 강화할 것”

“정부는 유전자조작밀로 밝혀진 캐나다산 밀수입과 판매를 즉각 중단 조치하고,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입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라”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캐나다에서 상업적 재배가 허용되지 않은 유전자조작밀이 발견됐다며 이 같은 입장을 촉구했다.

실제로 캐나다 식품검역소는 지난 15일 캐나다 알버트 지방에서 지난 여름 발견된 유전자조작 의심 밀이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저항 유전자 조작밀로 밝혀졌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의 경우 캐나다산 밀이 GMO가 아니라고 판명 날 때까지 수입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캐나다 유전자조작밀에 대한 더 많은 조사를 위해 농업 임업 어업 관계자를 즉각 캐나다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처럼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는 성명서에서 “국민 제2의 주식임에도 98.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입밀의 안전성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진상조사조차 실시하지 않는 것은 국민 기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기본권 보호에 대한 방임”이라며 “정부는 캐나다산 밀수입과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캐나다 GMO밀 발견에 대한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해야하며, 여기에 진상조사 결과를 낱낱이 공개할 것과 수입밀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이날 이와 관련해 국내로 수입되는 캐나다산 밀과 밀가루에 대해 수입시마다 검사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검출되지 않은 것만 통관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 수입·통관된 캐나다산 밀과 밀가루에 대해서도 잠정 유통·판매를 중지하고, 수거·검사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검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만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혼입된 캐나다산 밀과 밀가루가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검사를 강화하겠다”며 “국내외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조사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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