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소스 시장 지속 성장‧‧‧ 팔도 등 라면 업계도 ‘눈독’ 
간편 소스 시장 지속 성장‧‧‧ 팔도 등 라면 업계도 ‘눈독’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6.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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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대형마트 및 창고형 마트, 온라인으로 판매채널 확대하며 성장세 이어갈 계획
삼양식품, 붉닭볶음면 소스 등 신규 제품화 검토 중

바쁜 일상 속 간편하게 한 끼 준비하고자 하는 현대인이 늘며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소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해외여행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것도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언제 어디서든 별다른 추가 양념 없이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매력적이란 평가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4년 880억 원이었던 양념장 소매시장 규모는 2016년 990억 원으로 2년 만에 12.4%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관련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며 올해 1050억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팔도는 ‘팔도 만능비빔장(이하 만능비빔장)’의 판매처를 확대하며 간편 소스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편의점을 포함한 대형마트 및 창고형 마트, 온라인 몰에서 해당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창고형 마트 전용 제품의 경우 포장 단위를 기존 10개(40gX10개)에서 20개(40gX20개)로 늘려 대량 구매를 필요로 하는 고객까지 고려했다. 

지난 2017년 9월 출시된 ‘만능비빔장’은 어느 요리에나 어울리는 만능 소스다. 2017년 만우절 당시 ‘NEW 팔도 만능비빔장 출시’라는 가상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제품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정식 제품화 했다. ‘팔도 비빔면’에 들어있는 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과즙, 양파 등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용하기 편리한 1회용 소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팔도는 이번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만능비빔장’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시 당시 월평균 14만개 가량 팔리던 ‘만능비빔장’은 뛰어난 맛과 편리함이 입소문을 타며 최근 월평균 3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누적 판매량 또한 2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당초 팔도가 예상했던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가현 팔도 마케팅담당자는 “만능 비빔장은 ‘팔도 비빔면’을 있게 한 34년 액상스프 제조 노하우를 담은 특별한 제품이다“며 “해외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능비빔장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작년 9월 불닭볶음면 소스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2년 4월 매운 맛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삼양이 특별 출시했는데 그 당시 알싸한 매운맛 소스에 라면이 잘 조합된다는 평을 받으며 매운맛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삼양식품 창립 56주년 기념해 소스만 별도 패키지에 담아 한정 수량 판매를 실시했다. 소스 제품 또한 반응이 폭팔적이었다. 불닭볶음면 소스는 1인 3개로 구매가 제한돼 있었음에도 오전 11시에 판매가 시작된지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삼양식품 온라인몰은 접속자 폭주로 한때 접속이 제한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각각 2500개씩 2회에 걸쳐 판매되는 불닭볶음면 소스는 총 5000개만 한정 판매했고 남은 2500개의 추가물량 또한 온라인 몰에서 순식간에 동이 났다”며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현재 경영진에서 소스의 별도 제품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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