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문제 범정부 차원 대책 시급”
“비만 문제 범정부 차원 대책 시급”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6.2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아청소년 비만 사회경제적 손실…예방 식품 개발을
농진청-영양학회 등 주최 ‘비만 예방을 위한 바른 식생활 국제심포지엄’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비만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21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촌진흥청과 한국영양학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열린 ‘비만예방을 위한 바른 식생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같이 주장했다.

△라승용 농진청 청장은 심포지엄에 참석해 비만 예방을 위한 바른 식생활 개선 연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승용 농진청 청장은 심포지엄에 참석해 비만 예방을 위한 바른 식생활 개선 연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미국 퍼듀대 식품과학과 교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비만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화두가 되고 있는데 특히 유아청소년 비만 증가율이 급속도로 확대 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대부분 유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이 되면 그대로 성인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해 사회경제적 손실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돼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에서도 비만연구센터 등에서 별도의 지원을 받아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유아청소년 비만 문제를 심각히 받아들이고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도 비만 관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기홍 교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도 유아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한 만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홍 교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도 유아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한 만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숙 성신여대 교수도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건강을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의 이해와 정의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수적이고, 국민들이 건강한 식이패턴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전 예방적 항비만 농식품 개발 및 소비활성화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범부처 장단기 국가 항비만 식품영양연구 로드맵을 짜서 비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미라 주무관은 올해 하반기 안에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윤미라 주무관은 올해 하반기 안에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윤미라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주무관은 “저희 부서에서는 비만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비만예방의 날과 건강한 돌봄놀이터 등 비만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나라도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및 아동 청소년 층 중심으로 서구식 식생활이 만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올해 하반기 내에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 발표될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에는 올바른 식생활 교육, 신체활동 프로그램 강화, 대국민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대책 안들이 담겨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비만과 식생활 국제 연구 동향’을 주제로 △식이조절을 통한 지방세포 내 지질구의 생산과 기능 조절 △비만 및 비만 관련 대사질환의 기능성식품 관련 최근 주제 △한국인의 비만 환경 요인과 관련 연구 동향 등이 발제됐다.

또 ‘건강 먹거리 식생활 연구 개발(R&D)과 국내 농산물 소비 연계 방안’을 주제로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전략 △국내 농산물 소비 연계 식생활 개선 연구 방향 등도 발표됐다.

이어 ‘비만예방을 위한 올바른 국가 식생활 연구 개발(R&D)방향’을 주제로 주제 발표자들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