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구슬땀
식품업계,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구슬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6.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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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롯데칠성·SPC CFS·동원시스템즈 등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300명 이상 사업장 대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효율성을 갖춘 근로 환경 개선이 기업의 큰 숙제로 떠올랐다.

식품업계 역시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SPC GFS, 동원시스템즈 등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그룹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꼽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인사문화 혁신제도 시행을 통해 일자리의 질을 제고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징검다리 연휴 시 연차사용 장려, 정시퇴근을 위한 PC-OFF제도 운영, 스마트폰을 통한 재택 결재·보고가 가능하도록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 등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임산부 대상 2시간 근로시간 단축, 자녀에게 긴급한 사유가 있을 경우 근로시간 2시간 단축하는 ‘긴급자녀돌봄휴가’, 배우자 출산 시 2주 휴가, 5년마다 안식휴가 지원 등이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작년부터 각 부서별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PC 셧다운 제도 및 근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주류, 롯데푸드 등 식품 4개 계열사는 작년부터 ‘PC 오프제’를 실시해 정시출퇴근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중 롯데칠성은 여성 인재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 시행뿐 아니라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태아보험료 및 난임시술비 지원, 난임 휴직 제도, 여성 육아휴직 1년 의무화(총 2년), 직장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가족 사랑의 날 단축근무, 유연근무제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행 중인 ‘스마트SFA(Sales Forces Automation) 오프제’를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SFA오프제’는 PC 오프제와 마찬가지로 영업직 사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개인휴대단말기를 근무시간 이후에 작동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영업직 사원들의 근무시간, 매출현황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제과도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SPC그룹의 물류 계열사 SPC GFS는 작년 3월부터 1년간 협력회사 직원 500여 명을 본사 소속으로 전환하고, 장시간 근로 해소 및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약 500여 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총 101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SPC GFS 고용증가율은 작년 5월부터 1년간 전년 동기 대비 419.5%에 달한다.

동원시스템즈는 △지속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 △생산인력의 정규직 전환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인수 합병 과정에서 100% 고용승계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임금피크 도입에 따른 만 34세 청년 고용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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