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 고부가화 올 매출 5조3000억
쌀가공식품 고부가화 올 매출 5조3000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7.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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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기본 계획…국가별 타깃 품목 선정 수출은 1억2000만 불 목표
쌀산업 발전 심포지엄서 김정주 식량산업과장

장기화되는 쌀 소비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차 소비량이 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 개발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업체의 영세성, 낮은 가격경쟁력, 소배산업 활성화 부족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및 KS 규격 추진, 기능성을 앞세운 신소재 개발 등 쌀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올해 매출 5조3000억 원, 수출 1억2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쌀 가공산업 발전 전략’ 5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큰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쌀가공산업 발전 및 소비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관련 업계 종사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쌀가공산업 발전 및 소비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관련 업계 종사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4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쌀 산업발전 및 소비활성화 전력’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정부는 고급화, 다양화, 차별화 전략 위주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으로 원료 공급의 안전성 제고 및 시장 확대의 성과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하고, 공급자 중심의 정책으로 실질적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가공용 쌀 소비량(주정 제외)은 2016년부터 증가하며 작년 기준 49만1000톤을 기록, 전체 쌀 소비량의 10.4%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 니즈가 맞물리며 쌀의 영양학적 우수성, 고유의 식미 등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 가공산업 발전 전략’ 5개년 기본계획을 통해 가공용 쌀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등 쌀 가공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쌀 가공식품 유통 활성화 및 소비 촉진 등 시장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쌀 가공기업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R&D, 신품종·신기술 개발 등 보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높이고 KS규격 추진
맞춤형 제품 개발…온·오프라인 판로 다양화

아울러 다양한 판매채널을 활용한 쌀 가공식품 판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데, 쌀 가공식품 전용 판매몰인 쌀토리랑의 제품을 보다 다양화하고, 하나로마트 등에 쌀 가공식품 전용 판매대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한다.

이와 함께 편의점, HMR협회 등과 협업해 쌀 관련 PB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라이스 랩의 본격 운영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쌀 가공제품 개발·출시에 주력한다.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쌀가공식품협회 등과 베트남(쌀음료), 북미(쌀과자), 중국(이유식), 유럽(쌀음료) 등 국가별 타깃 품목을 설정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게다가 영세한 쌀 가공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현행 104분의 4에서 108분의 8로 추진하는 사안을 기재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저혈당 품종 기능성 식품 소재, 쌀 전분 소재 개발 등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과장은 “쌀 가공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영지원, 기술개발, 홍보, 교육 등 다방면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며, 쌀 가공식품의 글루텐프리 표시를 위한 KS 표준 규격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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