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CJ제일제당은 HMR 대표 브랜드 햇반 컵반, 비비고, 고메 등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CJ제일제당은 기획전을 통해 ‘무더위를 이겨내는 한 그릇’을 테마로 여름철에 걸 맞는 제품 레시피를 제안하고, 햇반 컵반을 알리기 위해 SNS 팔로우 후 인증샷 이벤트 및 모델인 배우 박보검을 앞세운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CJ제일제당 홈페이지와 CJONE에서 고메 브랜드 광고 영상 공유 및 퀴즈 이벤트를 실시해 고메 제품으로 구성된 미식세트를 증정하고, 젊은 부부와 싱글족 등이 The더건강한 신제품들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특별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대표 맛집 조리방법을 그대로 담은 안주 간편식 ‘안주야(夜)’ 소비 확대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에서 지난 1월 ‘마늘근위’ ‘매콤두루치기’ ‘쭈꾸미볶음’ ‘오삼불고기’ 등으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청정원은 최근에는 ‘차돌양지 숙주볶음’ ‘데리야키 훈제삼겹’ 등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 콘셉트의 제품까지 내놓으며 소비 선택 폭을 넓혔다.

청정원 관계자는 “안주야(夜)는 소비자들이 안주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과 전문성을 모두 충족하면서 대표 맛집의 안주를 휴가지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지속적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휴가 시즌에도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원F&B의 이번 휴가 시즌 대표제품은 파우치 참치 ‘더참치 투고(TO GO)’다. 식재료나 밥반찬으로 활용되던 기존 참치캔과 달리 자체로 바로 먹거나 간편 요리에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참치 제품이다.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간편하고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휴가 시즌 안성맞춤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노 드레인(No Drain)’ 공법을 적용해 기름이 참치 살코기에 스며들어 기름이 흐르지 않으면서도 식감이 촉촉하며, 소포장 파우치에 1인분 기준으로 담겨있다.

■라면·냉면

‘야외에서 즐기는 라면은 진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휴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라면이다. 여기에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화제의 음식으로 등장하며 냉면의 인기 역시 한창인 만큼 업계는 라면과 냉면으로 휴가지 공략에 나섰다.

농심의 선택은 ‘둥지냉면’이다. 바람에 말린 깔끔한 면발과 깊은 동치미 육수, 감칠맛 나는 비빔장이 특징인 이 제품은 갓 뽑은 면을 그대로 바람에 말려 면발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라면과 같이 1인분씩 포장됐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의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농심은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한 신규 TV광고를 최근 온에어했고, 대형마트에서 시식 및 판촉을 통해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주력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평양 물냉면’ 등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판매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오뚜기는 올해 최고의 히트제품 중 하나로 불리며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한 ‘진짜쫄면’을 포함, ‘춘천막국수’ ‘함흥비빔면’ ‘메밀비빔면’ 여름철 라면 사총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진짜쫄면’은 면을 감자 전분과 고압의 스팀으로 증숙해 쫄면의 맛을 살렸고, 150g 넉넉한 양으로 남성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밥 안주 등 야외서 즐기는 요리 수준으로 고급화
라면은 기본…물냉면에 비빔면·쫄면·막국수까지
동원 ‘파우치 참치’ 바로 먹거나 반찬으로 활용

■스낵

스낵 역시 휴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먹을거리다. 맥주 안주는 물론 어린이 간식으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맥주 안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스낵 ‘꼬깔콘 버팔로윙맛’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롯데제과 인공지능 트렌드 분석 시스템 ‘엘시아(LCIA : Lotte Confectionery Intelligence Advisor)’의 분석 결과를 적극 반영했는데, 지난 1년 여간 수집된 수 천만 건의 소셜데이터와 매출 자료 등을 종합해 스낵시장의 주요 소비층과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물이다.

롯데제과는 맥주 관련 행사에 샘플링을 진행하거나 SNS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2년간 자체적으로 스낵 매출을 분석한 결과 3~5월에 비해 6~8월 매출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표 제품인 ‘포카칩’ ‘오징어땅콩’ ‘태양의 썬’을 앞세워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맥주 안주로의 우위 선점을 위해 다양한 주류 페스티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음료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음료는 휴가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출시한 ‘펩시 스트롱’과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 ‘칠성사이다’로 탄산음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중 ‘펩시 스트롱’은 기존 탄산음료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최대치의 탄산가스볼륨을 넣어 시원하고 짜릿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부산 해운대에서 20~30대 피서객을 타깃으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내달 초까지 진행한다.

코카콜라는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음료 ‘파워에이드’와 가볍게 즐기는 데일리 음료 ‘토레타’로 소비자 수분 충전에 나섰다.

파워에이드는 축구공과 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앰블럼을 담은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고, 토레타는 기존 모델이 배우 박보영에 배우 양세종을 추가로 발탁해 ‘착한 수분 보충’을 콘셉트로 마케팅에 나섰다.

사이다 콜라 데일리음료 등 갈증 해소·수분 보충
심심풀이엔 꼬깔콘 등 스낵…간식·안주로 그만
휴가지서도 치맥…하이트진로·오비 맥주 페스티벌

■주류

휴가지에서 주류가 빠진다는 것은 ‘앙꼬없는 찐빵’과 마찬가지로 휴가 시즌은 주류업계 최대 성수기에 속한다. 이에 따라 업체는 이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 디자인 리뉴얼, 다양한 프로모션 등 고객 시선을 끌기 위한 마케팅에 분주하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에 젊음을 접목시켜 청춘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을 선사하는 마케팅이 한창이다.

‘치맥 페스티벌’ ‘록 페스티벌’ 등은 물론 8월에는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카스만의 차별화된 신선함을 담은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여름 마케팅 활동의 정점을 찍겠다는 포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이벤트, 공연, 축제 등 핵심 타깃인 젊은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내며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왔다”며 “올 여름 맥주시장에서도 혁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이 카스의 강점인 신선함을 적재적소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휴가 시즌을 대비해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한정판을 출시하고, ‘필라이트 후레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중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여름 한정판 ‘썸머 에디션 72’는 동시에 72종의 멀티 패키지를 내놓아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맥스’를 글로벌 호텔 검색엔진 ‘호텔스컴바인’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썸머 맥스홀릭’ 콘셉트 아래 맛있는 맥주와 함께 시원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일환으로 ‘맥스 스페셜 6팩 패키지’ 제품을 출시, 355ml 6캔 묶음 패키지에 호텔스컴바인 캐릭터 맥스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 색다른 느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