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올 2분기 체감 경기가 1분기보다도 어려워졌지만 3분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누린 치킨은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반면 분식, 김밥전문점 등은 여전히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68.98로 1분기 69.45보다 0.47p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치킨전문점(77.26), 비알콜 음료점업(77.34), 서양식 음식점업(77.27)의 경기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킨전문점은 전 분기대비 7.48p로 상승했는데, 이는 6월 말 월드컵 특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에도 치킨전문점은 81.13을 기록해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알콜음료점업(84.13)을 비롯해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81.94) 역시 긍정적 반응이 전망됐다.
또한 2분기에 급격한 경기하락을 보인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70.87→84.38)의 경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73.77), 세종특별자치시(72.93)의 경기가 좋았던 반면 경상남도(62.35), 울산광역시(63.2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