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플라스틱 빨대·비닐 포장재 퇴출
스타벅스코리아, 플라스틱 빨대·비닐 포장재 퇴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7.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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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프로젝트 ‘그리너 캠페인’…제품-사람-매장 총체적 재설계
비닐, 친환경 포장재로 바꾸고 커피찌꺼기 100% 재활용

스타벅스가 점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고,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하며, 커피찌꺼기 재활용률도 오는 2020년까지 100%까지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친환경 프로젝트 ‘그리너(Greener)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구매팀, 운영팀, 음료팀, 푸드팀, MD팀, 인테리어팀, 교육팀, 법무팀, 마케팅팀, 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팀의 TF를 지난 3월부터 조직해 운영하고 스타벅스의 모든 활동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전사적인 차원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친환경 경영에 대한 스타벅스의 대내외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고객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Greener Product)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로,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한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이미 현재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 테이크아웃 커피 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한다.

이와 함께 2018년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2020년까지 10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종이 빨대 샘플
△종이 빨대 샘플

■사람(Greener People)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 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로 신규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한다.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가 시행되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올 4분기 안에 시행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 전자영수증 제도도 더욱 확대했다. 지난 2016년 12월 도입한 전자 영수증 발급제도는 2018년 5월 말 현재 200만명의 고객이 동참해 누적 71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해 왔다.

아울러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진행해 왔던 일회용 컵 없는 날 등의 친환경 캠페인도 지속, 확대 진행한다.

 

■매장(Greener Place)

친환경적인 매장 환경 구현을 위해 작년 7월 선보인 2곳의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시범 매장을 지난 4월부터는 신규 오픈하는 모든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새롭게 도입해 연내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LED 조명 및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한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며 고객에 대한 약속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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