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료 연간 3.5% 신장…소비 다원화
중국 음료 연간 3.5% 신장…소비 다원화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7.1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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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음료 등 식물성 단백질 제품 1590억 위안 규모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차를 마시면서 체내 독소를 빼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생활 습관이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기초아래 최근 경제가 성장하면서 건강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형태가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음료 소비에서도 점차 다원화 추세가 더욱 선명해지고, 제품혁신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곡물음료

건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되면서 곡물음료의 독특한 영양기능으로 시장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2019년에는 중국 식물단백질 음료 시장규모가 1,59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치만 아직까지 곡물음료에 대한 평가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현재 중국 곡물음료는 품질이 낮고 영양성분이 명확히 표시되지 않고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첨가제가 들어있는 등 문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앞으로 소비자 건강수요에 부합하는 품질 및 안전성이 제고된다면 음료산업의 또 다른 미래발전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산균 음료 15% 고성장…영양 보강·저당 제품 필요
커피 빠른 확산…인스턴트 70%-RTD·분말 30% 차지

◇유산균 음료

“저당도와 소형 패키지 유산균 음료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18 유산균음료 국제토론’에서, 중국 유산균 음료시장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산균음료 생산기업의 90% 이상이 당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앞으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 생산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약 100개의 기업에서 유산균 음료를 생산하는데 이중 요구르트와 유산균 음료의 시장규모는 약 90~100억 위안이다. 또 시장에서 유통되는 유산균음료에는 당도 함량이 높은 것 외에도 영양성분이 적어 어린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유산균 음료의 단백질 함량은 일반적으로 0.8% 내외로 이는 우유함량이 30%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유함량을 높이고 영양과 건강기능을 겸비한 유산균음료 출시가 시장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로 볼 수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백설탕의 대체품을 사용하고 당분 함량이 5% 내외인 저당 유산균 제품과 휴대가 간편한 소형 패키지 음료을 출시하는 등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중국 유산균 산업은 매년 15%이상의 증가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2017년 세계 유산균 제품의 시장규모는 36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유산균 제품의 시장규모는 약 68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35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유산균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린이 유산균제품의 산업표준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일부 표준에 어긋나고 불합격된 유산균 제품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도 있다.

◇커피산업

중국 커피 시장은 소비의 증가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다. 또 인스턴트 커피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RTD커피와 분말커피가 각각 10%와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RTD커피는 전체 커피시장에서 점유율은 낮으나 증가속도가 빠르고 기타 음료를 대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음료산업의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치만 RTD커피는 간편하고 가성비가 높은 장점이 있으나 신선하지 못하고 자체조절이 불가능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을 제공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또한 최근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콜드브루 커피’는 커피의 제4차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2021년에는 50%의 음료가 콜드브루 커피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음료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약 3.5%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개성소비를 만족시킬 수 있어 음료산업 발전의 핵심루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특별한 장소에 부합되는 소형패키지와 휴대가 편리한 고체음료, 특별한 맛을 내는 식물 발효음료, 과일주스와 커피의 혼합음료, 고단백질 식물음료 등은 미래 음료산업의 주력 제품이 될 전망이다.

[자료 제공=aT 상하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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