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18 팬시푸드 쇼’ Sofi Award를 통해 본 식품 트렌드
美 ‘2018 팬시푸드 쇼’ Sofi Award를 통해 본 식품 트렌드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7.1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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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코너 채식·슈거프리 등 세분화
식물성고기 개발 활발…청색 식품 유행

미국 내 가장 큰 식품 엑스포 중의 하나인 ‘2018 Fancy Food Show’가 지난 7월 2일까지 3일 동안 뉴욕 Javits Center 개최되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세계 6천여 개의 식품관련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처음 참가업체도 175개에 달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강한 유기농 식품 트렌드를 반영하듯 ‘Natural&Organic’ 부문을 별도로 꾸몄으며, 유기농분야를 다시 유지방프리, 글루틴프리, 기능성, 할랄, 코셔, 락토스프리, 넛프리, 슈가프리, 채식 등으로 세분화해 전시했다. 또 참가업체 절반 이상이 한 가지 이상유기농 부문에 해당돼 유기농 시장이 확장되었음을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각 부문에서 혁신적으로 앞서가는 제품들을 대상으로 ‘Sofi Award’를 선정했는데, 이들 수상 제품들을 통해 2018년 스페셜티 식품 분야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흑미로 만든 국수 등 검은 색 식품 부상
자몽·딸기 넣은 초코릿 바, 식초 등 소개
칼리플라워 활용한 피자·제빵믹스 등 주목

◇검은색 식품

Goth식품은 검은색 식품(black food)의 최신 용어로 식품계에서 부상하고 있는 검은색 식품들의 트렌드를 일컬으며, 원래는 숯을 원료로 한 식음료들을 지칭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숯 성분을 함유한 염소치즈, 흑미로 만든 국수, 검은깨 버터 등이 전시되었으며, 시장에서는 검은색 재료인 코코아, 검은깨, 흑마늘, 송로, 회향, 오징어먹물, 검은 버섯 등을 재료로 한 식품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칼리플라워

케일의 뒤를 이어 칼리플라워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비타민C, 엽산, 마그네슘, 칼륨과 기타 영양이 풍부한 채소이면서도 식물성 탄수화물원이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해 칼리플라워 피자, 휴머스, 제빵믹스, 콜라겐 랩 등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자몽

자몽은 리코펜, 비타민C, 칼륨, 섬유질이 많은 식품으로, 주스나 과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식품 부문에 응용되어, 자몽과 딸기를 넣은 쵸코릿 바, 자몽 식초, 자몽 마가리타 믹스 등이 소개되었다.

◇아프리카 향과 맛

북아프리카에서 유래한 요리들과 성분들이 부상해, 이디오피아 향료 버터인 Niter Kibbech 나 모로칸산 식물성 하리사를 넣은 간편식 등이 출시되었다.

◇카다멈

계피와 너트메그, 알스파이스, 클로브 등 인기 향료의 계보를 잇는 카다멈은 위장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효능과 함께 강한 향과 색효과로도 이용된다. 코코넛 밀 초콜릿, 스낵, 잼, 과자류에 응용된 카다멈 제품들이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였다.

◇튜머릭

항산화성분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튜머릭은 최근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튜머릭과 검은 후추를 재료로 한 기(ghee-인도의 오일류), 유기농 튜머릭 식초, 튜머릭을 넣은 양치즈 등이 출시되었다.

◇식물에 기반을 둔 식품

식물에 기반을 둔 식품은 2018년 식품 트렌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경향 중의 하나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데, 피스타치오와 계피, 가지 등을 넣은 무화과 살라미 등 식물성 고기와 식물성 해산물 등의 개발이 활발하다.

이 외에도, 차잎이나 캐모마일, 자스민 등 꽃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즉석 컵밥·컵콩, 버터플라이 피 플라워 등을 넣은 청색 마차나 푸른색 감자칩을 넣은 화이트 초콜릿 등 ‘청색 식품’도 유행하고 있다.

[자료 제공=aT 뉴욕지사/Specialty Food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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