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원료분석 절차 표준화
GM원료분석 절차 표준화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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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농림수산성 검사 정밀도 제고...24개품목별 기준설정

일본 농림수산성은 내년 4월 유전자변형(GM)식품의 표시의무제 실시를 앞두고 GM원료 사용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검사할 때의 표준절차를 정할 방침이다.

이는 두부나 옥수수녹말 등 품목별로 명시하게 된다. 농림수산성은 최근 일본에서 GM식품의 검사.인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늘어나고 있어 분석검사의 정확도를 일정 수준에 달하도록 하기 위해 분석방법을 세밀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내년 4월부터 표시의무 대상이 되는 것은 콩이나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24품목. 이들에 대해 PCR(폴리머라제연쇄법)란 대표적인 분석법에 대해 일본공업규격(JIS)에서 품목별로 기준을 정한다.

식품에 소량 포함돼 있는 GM작물 특유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몇 배로 확대하는 PCR법에선 식품에서 유전자나 단백질을 추출하는 방법 여하에따라 검사결과가 다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식품별로 상이한 검사 샘플의 바람직한 추출이나 정제방법 등을 명시한다.

GM식품의 검사.인증 서비스는 부당표시를 감시하는 소비자단체 등에서 수요가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본 농림수산성은 검사결과의 오차를 줄임으로써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4일 유전자재조합기술로 해충을 죽이는 성분을 갖게 된 GM옥수수에 대한 재배시 환경지침에 대한 강화책을 발표했다. 즉 환경안전지침에 GM옥수수의 꽃가루에 포함된 살충성분의 농도나 꽃가루의 생식능력에 관한 새로운 평가항목을 추가했다. 대량의 살충성분이 자연계에 무질서하게 확산돼 환경에 유해안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살충기능을 갖고 있는 GM옥수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미국 코넬대학 과학자들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지 「네이처」에 GM옥수수의 꽃가루가 유익한 나비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시사를 주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코넬대학 과학자들이 실험한 GM옥수수와 같은 GM옥수수의 재배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보통의 재배에선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것으론 생각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다른 GM품종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살충성분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꽃가루에 관한 새로운 평가항목을 설정하게 된 것.

일본 농림수산성은 앞으로 종자회사등이 신청하는 새 품종에 대해 꽃가루속에 포함된 살충성분의 농도측정을 요구하게 된다. 또한 GM옥수수가 꽃피는 시기나 꽃가루의 무게가 보통 품종과 현저하게 다른 경우엔 꽃가루가 날리는 거리 등을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살충성분이 대량 방출되는 것이 분명해질 경우엔 재배가 허가되지 않는다.

또한 일본에선 내년 4월부터 식품위생법의 GM식품안전성규정에 따라 미승인 GM식품이나 지침에 맞지 않는 GM작물 및 식품의 수입.제조.판매가 금지된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경우엔 회수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위반자에겐 징역 1년 이하 또는 10만엔 이하의 벌금을 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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