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신뢰 받는 식품 포장 트렌드는?
소비자들에게 신뢰 받는 식품 포장 트렌드는?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7.24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리 용기 내용물 보이고 보존성 우수…소비자 선호

최근 식품포장은 상품 운반과 내용물 보호 등 전통적인 기능 외에도 클린라벨 트렌드와 함께 상품의 질과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제품의 신뢰를 더하는 기능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푸드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하고 있이 이를 위해선 제조사들이 포장 재료와 라벨, 제조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에 신뢰를 부여해야 하는데 “유리용기의 투명성과 보존성, 식품원료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고압 가공 등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스페셜티푸드 매거진은 밝혔다.

◇유리용기의 투명성과 보존성

세계적인 환경조사기관인 ‘EcoFocus Worldwide’는 2017년 조사에서 90%의 소비자들이 맛과 풍미를 잘 보존할 수 있는 유리용기에 담긴 상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업체 관계자들도 유리용기는 “상품 보존에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지속성이 강하며, 소비자들이 재사용하는 경향도 많아 환경보존에도 공헌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유리용기는 보존성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비자들도 플라스틱 보다는 유리용기에 담긴 상품에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유리용기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기관인 사이언스디렉트의 ‘플라스틱과 유리용기 비교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기농 스낵·수산물, 포장에 재료 원산지 스토리 실어
고압 가공 통해 살균한 식품 우수한 품질에 클린 라벨

◇식품 원료에 관한 투명한 정보

소비자들은 구매할 식품이 유기농인지, Non-GMO인지 등 식품원료에 대해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식품 성분과 제조과정 등을 살펴보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어 제조사들은 라벨과 포장에 원산지 정보, 성분을 포함한 상품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표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로 ‘Label Insight’s Transparency’의 조사에서도 75%의 소비자들이 제조과정이 완전히 투명한 상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업체에서도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한 예로, 최근 미국의 유기농 스낵 제조사인 Kashi는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재료들이 어디서 왔는지 등에 관한 스토리를 포장에 넣어 원료 및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 또 수산물 제조사인 FishPeople Seafood사는 상품 포장 뒤에 코드를 넣어 소비자들이 이를 스캔하면 수산물의 원산지, 어장, 유통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고압 가공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제조공법인 고압가공(이하 HPP) 시장은 웰빙 트렌드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8년 12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6년간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PP 기술을 적용하기 좋은 상품들은 액체성분이 많으며 냉장 유통되는 주스, 딥, 소스, RTE 간편식, 육류, 해산물 등의 식품들이지만 시스템을 처음 세우는 비용이 소기업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상품들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보관하는 식품들보다 질적으로 훨씬 우수하다는 평이다.

한편 고압가공의 하나인 냉장살균 기술은 식음료 제조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보존제를 넣지 않고, 수압에 의해 살균하는 방법으로 식품들을 자연에 가깝게 가공해 더 신선한 맛, 더 나은 품질, 클린 라벨을 제공하면서도 유통기한을 길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자료 제공=aT 뉴욕지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