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문화 접목 조상의 지혜 담은 한식 메뉴 개발 앞장선다”
“한국의 장 문화 접목 조상의 지혜 담은 한식 메뉴 개발 앞장선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7.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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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마율 한식진흥원 이사장

“우리 전통 발효음식에는 조상들의 지혜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우리의 몸을 치유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한식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장 문화, 발효 문화 등을 전파하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지난 4월 한식진흥원 수장에 오른 선재마율 이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00일가량 진흥원 업무를 파악하며 가장 시급한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정통 한식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우리나라부터 한식의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재 이사장은 “한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 전통음식의 근간인 장 문화를 이해해야 하고, 우리나라에서 자란 전통 식재료에 대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송로버섯과 우리나라의 고무버섯은 생김새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유사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다. 진흥원은 앞으로 불고기, 잡채, 떡볶이 등 많이 알려진 음식의 전파보다는 우리나라 팔도강산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같은 식재료를 발굴해 우리 조상들이 이를 어떻게 요리했는지 정보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등 4대 혁신 중심 운영 체계 개편
직무능력 고도화 ·경력개발 도입 전문성 제고
개선 과제 발굴 일할 맛 나는 조직으로 만들 것

특히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선재 이사장은 사찰음식과 한식의 융복합을 통한 메뉴 개발 계획에 대해 사찰음식이 한식의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맞지만 진흥원의 수장 입장에서 앞으로 한식을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선 한식의 정확한 의미를 알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식의 스토리텔링 전파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일각에서 한식의 발전이 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조직 쇄신을 통한 내부결속도 다지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진흥원의 그릇된 업무행태, 정책성과,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 등이 드러난 것에 대해 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것.

선재 이사장은 “지금은 진흥원이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공공기관의 신뢰회복을 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에서 내부부조리 실태 조사를 거쳐 진흥원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자 4대 혁신을 기본 방향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4대 혁신 기본 방향은 △감사제도 혁신 △제규정 혁신 △조직문화 혁신 △조직역량 혁신이다. 감사역량의 확보를 통한 감사업무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고, 29개 제규정을 전면 재검토해 부조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조문은 보완할 방침이다. 또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협의회 구성 및 운영 추진은 물론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고도화, CDP(경력개발제도) 도입으로 기관의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선재 이사장은 “4대 혁신은 한식진흥원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으로, 개선 조치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매년 개선과제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조직체계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일할 맛 나는 조직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면서 “비상근이지만 매일 출근하고 있다. 하나하나 다 짚어주지는 못하지만 큰 틀에서는 맥을 정확히 짚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른 한식진흥원의 조직이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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