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지친 건강 살리는 약초
폭염으로 지친 건강 살리는 약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7.2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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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열매·농축액, 기력 회복·피로감 개선

한낮 기온이 37~8℃를 웃도는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며 여름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이 시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약초로 율무와 단삼, 복분자를 소개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관절통 등 각종 질병이 생기고 만성피로와 무기력함을 느끼게 돼 몸에 들어오는 습기를 없애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약초가 도움이 된다는 것.

△여름철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왼쪽부터)율무 씨, 복분자 열매, 단삼 뿌리.
△여름철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왼쪽부터)율무 씨, 복분자 열매, 단삼 뿌리.

단삼 뿌리 끓여 마시면 혈액 순환 돕고 혈압 낮춰
율무, 이뇨 작용 도와 몸 속 노폐물 배출·면역 증진

율무는 이뇨 작용을 도와 몸속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소뿐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 증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한방에서는 율무를 ‘의이인(義苡人)’이라 부르며,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부종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무의 수용성 아미노산을 흡수하려면 따뜻한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물 2리터에 살짝 볶은 씨 90g 정도를 넣고 끓이면 된다.

단삼(丹參)은 뿌리가 붉은 색을 띠는 약초다.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등의 약리작용도 보고돼 있다. 물 2리터에 단삼 뿌리 약 20g을 넣고 끓인 물을 마시면 된다.

복분자는 기력을 보충할 수 있고 피로감 개선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복분자 열매는 여름에 수확해 생으로 먹거나 원액 또는 농축액을 구입해 기호에 따라 물에 타서 음료로 먹으면 좋다.

이은송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는 “무더위가 계속 될 때 약초를 즐겨 마시면 면역력도 높이고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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