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품시장 ‘친환경·푸드테크’ 급성장
프랑스 식품시장 ‘친환경·푸드테크’ 급성장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7.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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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투자 활발…세계 7위
3명 중 1명 플렉시테리언…유기농·채식식품 고성장

최근 프랑스에서는 친환경을 강조한 제품 및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건강과 환경을 위한 채식주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조리식품 및 음료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음식배달 서비스와 애그리테크 등 2014~2016년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 수가 3배나 증가했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 키워드1 :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

프랑스에서 유기농 식품시장이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기농업진흥회에 따르면, 동 시장은 2011~2016년 동안 82% 성장했으며 2017년엔 전년 대비 17% 증가한 8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조리식품과 과일주스가 각각 34%와 23%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현재 프랑스인 92%가 유기농 식품을 소비한 적이 있으며, 그중 75%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유기농 식품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유기농 경작지 비율을 15% 확장시키고, 학교, 병원 등의 구내식당에서 유기농 식품 사용률을 50% 증가시킬 계획이며 예산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원: Agence BIO
자료원: Agence BIO

◇채식 제품 수요 증가

까르푸사의 채식 제품
까르푸사의 채식 제품

현지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열풍이 불면서 고기와 생선,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의 구매율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동 기간 채식 시장 매출은 크게 증가해 야채주스는 85%, 콩요구르트는 84%, 각종 곡류는 23% 증가했다.

또 채식주의자로 전환하는 프랑스인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2017년 프랑스인의 34%가 육식도 경우에 따라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플렉시테리언’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경향에 맞춰, 콩 고기와 토마토 초밥,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채식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데, 까르푸는 올해 5월 플렉시테리언을 타겟으로 한 간고기 ‘아쉐’ 스테이크 상품을 선보였다.

◇환경 보호 중시

현지 푸드 매거진 소셜푸드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소비자들은 단순히 식품을 소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식품 제조에서 소비까지 전반적인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식품 구매 시 인증마크를 통해 첨가물이나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환경보호적인 제조방식과 공정거래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매년 1천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2025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50% 줄이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지가 적은 제품을 선호하고, 이웃과 냉장고를 공유하는 ‘팔타지통프리고’와 기업 내 공동 냉장고를 설치하는 ‘르프리고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추세다.

신생 벤처 470개…배달 29%·혁신식품 17%
환경 중시…포장지,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나서

■키워드2 : 푸드테크

◇푸드테크 시장 빠르게 성장

전 세계적으로 식품과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2016년부터 동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지 푸드테크 조사업체 디지털푸드랩에 따르면, 2013~2017년 동안 프랑스의 푸드테크 누적 투자액은 약 3억2000만 유로로 세계 7위 수준이며, 총 472개의 스타트업이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 가운데 32%는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2021년 약 2000만 명의 프랑스인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며, 5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와 혁신 식품 개발 부문 전망 밝아

디지털푸드랩에 따르면, 2013~2017년 푸드테크 분야별 투자 점유율은 음식 배달 서비스(29%), 식당 예약 및 관리 서비스(27%), 혁신 식품 개발(17%), 애그리테크(17%), 음식 추천 서비스(5%), 미디어(5%) 순으로 높다. 특히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는 스타트업 수가 많긴 하지만, 아직 지배 기업없이 시장구조를 형성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 푸드테크 시장 주요 기업]

구분

기업명

내용

애그리테크

Ynsect

- 각종 곤충으로 축산품 및 수산식품을 대체할 단백질 식품을 개발
- 프랑스에서 성공을 거둔 뒤, 2018년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려고 준비 중

혁신 식품 개발

Algama

- 미세조류를 활용해 에너지 음료 및 채식주의자를 위한 소스를 개발
- 2013년에 설립된 이후 자본금이 460만 유로 증가

음식 배달 서비스

Frichti

- 타 업체와 달리, 가정식 컨셉의 음식을 회사에서 직접 만들어 배달
- 2017년 자본금이 3000만 유로로 늘어났고, 5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

[자료 제공=코트라 파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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