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청년해외개척단 3기 푸짐한 성과
농식품 수출 청년해외개척단 3기 푸짐한 성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7.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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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김치·음료’-대만 ‘들기름’-폴란드 ‘고추장·간장’

남아공은 김치·음료가, 대만은 들기름, 폴란드는 고추장·간장 등 우리 농식품이 세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aT ‘청년해외개척단(AFLO)’의 성과다.

올해 첫 발을 뗀 청년해외개척단 3기는 지난 20일 역삼역 인근 북카페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부터 브라질, 폴란드, 남아공 등 시장다변화 거점기지에 ‘청년 해외개척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시장다변화 프런티어 선도기업과 매칭해 각 다변화 대상국에 파견된 단원들의 팀워크와 업체-단원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다수의 수출 성공사례가 주목을 끌었다.

△aT 청년해외개척단 3기가 활동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T 청년해외개척단 3기가 활동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활동한 김영근 단원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차례 밀착 세일즈를 실시, 매칭 업체 플래닛의 김치, 음료 수출이 전년대비 45% 늘어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해당 업체에 취업해 남아공 주재원으로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대만에서 활동한 박건호 단원은 매칭 업체 코메가의 들기름을 활용한 한식요리를 바이어에게 직접 시연하는 등 매칭 업체가 대만으로 첫 수출을 성공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폴란드의 김해인 단원은 파견 후 얻은 현지 정보를 매칭 업체에 제공해 올해 컨테이너 6대 분량의 고추장, 간장 등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남아공 이상화 단원은 현지 유통업체 본사를 수차례 방문해 한국의 쌀과자를 알렸고 카자흐스탄 김상훈, 이정훈 단원은 카자흐스탄의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SNS활동을 더해 한국의 버섯, 인삼, 전통주 등을 알리는 성과를 보였다.

aT는 청년해외개척단원들이 활동 후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관리할 수 있도록 수료 단원들을 중심으로 취업·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After-AFLO’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원들이 해외 파견을 통해 체득한 실무역량을 농식품 수출입현장에서 발휘하고, 농식품 수출업계는 역량 있는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기본소양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직무역량 강화, 모의면접을 통한 실전역량 등 전문코칭 및 컨설팅으로 구성됐으며, 농식품 O2O 서비스 스타트업 기업인 에피세리의 대표 최준용가 특강을 통해 청년들의 적성 및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눠보는 공감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청년해외개척단의 열정적인 몸짓을 통해 우리 농식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우리 농식품 업계의 미래가 밝다고 본다”며 “aT는 After-AFLO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만들고 농식품 분야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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