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25)]소용량 식품포장제품의 개발 활성화 전망
[C.S 칼럼(225)]소용량 식품포장제품의 개발 활성화 전망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8.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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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환경·인구 구성 변화로 소용량 대세
고품질 제품 원가 낮추면 글로벌 경쟁력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우리나라는 식량이 절대적으로 빈곤한 상황이었는데, 외국의 식량원조 및 군수물품 지원 등 대부분 공급되는 식품들의 경우 대포장 제품이었다.

국내에서 개발돼 생산·판매되는 제품들 역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용량 제품이 많았다. 이러한 추세는 90년대까지 큰 변화 없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점차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맞벌이 부부·나홀로세대·독거노인 등이 늘어나자 가정간편식(HMR)의 증가는 물론 포장단위도 소포장 제품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소용량 제품 포장용기라고 해서 가격이 저렴해진 것은 아니다. 용기개발 및 제작에 의외로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용량은 줄었음에도 저렴하게 판매될 수 없는 원가구조 문제가 있다.

노령인구가 많은 일본의 경우 오래 전부터 자판기나 매장판매대에 진열돼 있는 상품들을 보면 장난감처럼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인구분포 및 세대구성, 생활환경이 소포장제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점에 주목해 제품을 개발하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원가를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포장제품을 개발해야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소포장제품은 1인분 정량으로 구성돼 개봉 후에도 식품 변질사고가 거의 없으며 변질로 인해 폐기되는 식품 역시 대폭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대용량 포장제품처럼 개봉 후 먹다 남은 제품을 보관했다 재섭취할 경우 맛과 향 여러 가지 품질저하 현상이 오게 되는데 소포장 제품은 이런 우려가 없이 언제든지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김빠진 콜라’와 같은 맛이 소포장 용기 제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식품 포장제품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인증(HACCP)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 역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가격경쟁력이다. 가격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뒤 해당 용기에 담기는 제품을 고부가가치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고객수요에 맞게 다양한 소포장 제품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향후 소비시장에서 강자로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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