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홀딩스, 식품사업 호조 상반기 매출 1093억
신송홀딩스, 식품사업 호조 상반기 매출 1093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8.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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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비 4.1% 증가…식품사업·트레이딩이 견인

신송홀딩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093억 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송산업 소재사업 철수에도 식품사업부와 곡물 트레이딩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단 영업이익은 25억 원이 줄어 든 21억 원에 그쳤다.

또한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 56억 원에서 122억 원으로 늘었는데, 식품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신송산업이 논산공장과 진주공장을 폐쇄하면서 공장 폐쇄 따른 비용(유형자산 사용가치 하락)이 반영된 일회성 요인으로 보고 있다.

매출 증가는 신송그룹의 주력인 식품사업과 곡물 트레이딩 사업의 호조 영향이다. 식품사업부 매출액은 247억 원으로 7.7% 늘었고, 곡물 트레이딩 사업 매출액은 796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신송식품은 ‘만능간장’ ‘맛간장’ 등 고급형 장류 제품군을 강화한 데 이어 작년부터는 보급형 장류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을 낮춘 ‘맛을 담은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인기를 얻고 있다.

저염발효기술(SLSF : Singsong Low Salt Fermentation)을 적용한 가정간편식 제품군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사업부는 매출 증가와 함께 사업 조정 및 원가 절감 등의 노력 영향으로 올해 2분 영업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곡물 트레이딩 사업도 글로벌 곡물 시장의 불안정성에도 기존의 콩과 옥수수에서 사료 등으로 취급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신송홀딩스 측은 “올해 상반기 공장 폐쇄 등 손실 부분을 모두 반영했다”며 “사업 조정 등을 모두 마친 만큼 앞으로는 이익 구조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홀딩스는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캄보디아에 세운 타피오카 생산 공장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의 ‘수입→가공→판매’ 형태가 ‘해외 직접생산→가공→판매 및 무역’으로 바뀌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는 물론 이익 구조도 개선된다는 게 신송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보급형 장류 시장과 간편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유럽과 중국,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호주, 동남아 지역에 신규 거래처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캄보디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당초 기대했던 곡물 트레이딩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매출과 이익구조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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