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시장 진출 지원 3년…불고기, 닭갈비 등 한식 수출 가능성 확인
할랄시장 진출 지원 3년…불고기, 닭갈비 등 한식 수출 가능성 확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8.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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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인증 식품 12→1222건 대폭 증가…중동-동남아간 인증 힘겨루기 변수
한식연 시제품 개발에 박차 - 농식품부 밀착형 지원키로

우리 정부가 세계 식품산업 블루오션이라 불리며 오는 2020년 2조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할랄식품시장 진출 지원 3년째를 맞아 인증 업체 및 품목 수가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고기, 닭갈비, 김치 등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할랄인증에 대한 중동과 동남아 간 힘겨루기가 지속돼 중동 및 동남아 간 헤게모니 경쟁의 연장선상으로 갈 수도 있어 이는 곧 각각의 진입장벽을 의미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015년 3월 UAE와의 업무협약 이후 그동안의 할랄시장 공략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과 결실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식품부는 농식품에 대한 수출확대와 관련, 할랄인증이 또 하나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어 국가 수출 정책 기본방향을 제고해 효율적인 밀착형 수출 지원체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수출업체가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도입해 컨설팅, 상품화, 인증, 브랜드, 판촉, 박람회, 바이어초청, 특혜관세 등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화 및 지원하고 생산, 상품화, 운송통관, 해외마케팅, 해외소비 등 단계별 밀착지원은 물론 신선농산물 품목별 생산자 및 수출업체 대표하는 단일 수출창구로 운영 예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국가 수출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3년간의 운영실적 및 향후 지원 강화방안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입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한식연은 지난 2015년 3월 할랄식품사업단 설치하고, 2016년 3월 식품 수출 지원센터로 지정받은 뒤 2017년 4월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할랄-코셔 식품 인증기관,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인증지원, 수출정보제공, 인력양성, 성공 비즈니스 모델 개발, 안전관리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인증 획득 업체는 2013년 7건에서 작년 283건으로 늘었고, 품목 수 역시 2013년 12개에서 작년 1222개로 대폭 증가했다.

단 국내 농식품 업체 지원 체계 수준의 할랄식품 수출 지원이 요구되는 만큼 할랄 랩 구축(공인 할랄랩 지정), 민간 교육기관을 통한 인력양성 확대, 관련 기업의 시제품·시스템 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업체에선 아워홈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워홈은 한식의 이슬람시장 수출 가능성 조사 결과 불고기, 닭갈비, 김치 등 한식에 대한 호응이 높아 이를 바탕으로 수출 등 후속조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 내 할랄음식점 등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기내식 공급업체를 인수해 할랄 관련 기내식 등 제공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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