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공품 시장 8조원 넘어…수입도 10% 차지
국내 유가공품 시장 8조원 넘어…수입도 10% 차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8.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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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품질 고급화로 시장규모 확대…연간 매출액 1조 원 근접
치즈, 가공치즈 ↑ 자연치즈 ↓…버터, 20대 여성이 성장 견인
농식품부, ‘발효유·치즈·버터’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국내 유가공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8조 원을 넘어서며, 수입 비중도 10% 이상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발효유는 기능성을 가미한 고급화 등으로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치즈는 국내 생산은 가공치즈가, 소매시장은 자연치즈가 주도하고 있었다. 또한 버터는 주로 B2B시장에서 유통되며 젊은 층 여성이 주 소비층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유가공품 중 ‘발효유·치즈·버터’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발효유

발효유의 생산량은 작년 기준 56만1000톤으로 전체 유가공품 생산량의 23.9%를 차지하며, 소매시장 매출액은 9398억 원으로 약 1조 원에 이른다. 생산량은 2016년 일부 업체의 발효유 생산이 중단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작년 회복된 양상을 나타냈다.

소매시장 매출액은 2013년 8609억 원에서 작년 9698억 원으로 12.6% 증가했다. 생산규모는 보합 상태에서 소매시장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품질고급화에 따라 평균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1인당 연간 발효유 섭취량은 최근 5년간(2012~2016) 연평균 2.5% 늘었다.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8245g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대표적으로 즐기는 호상(떠먹는) 요구르트는 연간 70개로 5일에 한 개씩, 액상(마시는) 요구르트는 연간 36개로 열흘에 한 개씩 소비됐다. 또한 5세 이하 유아에서의 섭취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수출 규모는 2013년 734만 달러에서 작년 806만 달러로 최근 5년간 9.7% 증가했고, 수입규모 역시 작년 234만 달러에 달해 최근 4년간 28.0% 늘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37.4%), 호주(35.2%), 중국(10.9%) 등 순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들 3개국이 전체의 83.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수출되는 발효유는 액상요구르트인데, 현지에서는 액상형태의 발효유가 흔하지 않아 주로 아시안마트 및 히스패닉계 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공품 시장규모(단위=억 원, 천 톤)

구분

2014

2015

2016

국내 업체

총 매출액(A)

63,177 (2,287)

72,153 (2,706)

73,586 (2,795)

수출액(B)

1,169 (26.3)

1,650 (36.2)

1,904 (48.6)

수입액(C)

10,993 (237)

10,864 (247)

9,802 (272)

국내시장규모(A-B+C)

73,001

81,367

81,484


발효유 소비규모(단위=백만 원)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소매시장

매출액

860,934

854,646

888,655

927,723

969,785

드링크발효유

429,737

408,243

409,190

422,761

450,292

액상발효유

89,003

83,866

105,331

107,401

116,750

호상발효유

342,195

362,537

374,133

397,560

402,744

■치즈

치즈의 생산량은 2013년 2만2000톤에서 작년 3만5000톤으로 57.3%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자연치즈 생산량은 감소하고 가공치즈 생산량이 급증했다. 단 자연치즈는 B2C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치즈 소비량은 518.3g으로 연평균 10.0% 증가했고 주로 영유아 영양간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최근에는 홈술족이 늘면서 성인들의 섭취도 늘고 있다.

수출액은 2013년 119만 달러에서 작년 272만 달러로 최근 5년간 128.1% 상승했으며, 수입규모는 작년 기준 5억4000만 달러로 수출보다 수입이 큰 구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 기준 중국(43.7%), 베트남(20.5%), 태국(9.4%) 등 순이었으며,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39.0%), 뉴질랜드(14.9%), 독일(11.6%) 등이다.

치즈 생산 규모(단위=톤, %)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연평균증가율

생산량

22,389

23,779

23,188

28,842

35,214

12.0

자연치즈

5,673

8,582

7,248

4,233

3,608

10.7

가공치즈

16,716

15,197

15,940

24,609

31,606

17.3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치즈 섭취량 비교(단위=g)

구분

평균

12

35

611

1218

1929

3049

5064

65

여성

507

1,595

818

566

1,172

726

478

296

183

남성

529

1,807

865

515

785

810

617

190

66

■버터

버터 생산량은 2013년 2003톤에서 작년 2420톤으로 20.8% 증가했지만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원재료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수입산 버터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2B 유통 비중이 85%에 달하며 베이커리 및 식품제조업체의 제품생산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버터 소비량은 76.7g으로,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섭취량이 높으며 특히 19~29세 여성이 주 소비층인데, 이는 빵류 등을 선호하는 식생활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규모는 작년 7만7000달러이고, 수입규모는 작년 5122만 달러로 수입액이 많은 월등히 높다. 수출은 소규모 유통업체 필요에 의해 이뤄져 등락폭이 크며, 수출량은 2013년 6톤에서 작년 15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2013년 2398만 달러에서 작년 5122만 달러로 113.6% 늘었으며 뉴질랜드(36.3%)와 프랑스(20.5%)에서 절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버터 생산 규모(단위=톤)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버터

2,003

4,311

3,587

2,367

2,420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버터 섭취량 비교(단위=g)

구분

평균

12

35

611

1218

1929

3049

5064

65

여성

87.6

40.2

62.1

65.7

73.0

222.7

102.2

43.8

25.6

남성

69.4

11.0

40.2

58.4

87.6

124.1

87.6

32.9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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