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플라스틱 빨대 사라진다…일회용컵 줄이기 노력도
커피전문점 플라스틱 빨대 사라진다…일회용컵 줄이기 노력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8.3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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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빨대없는 컵 ‘덤블러’ 도입…스타벅스는 종이빨대 시범도입
뚜레쥬르 다회용 아이스컵 제공…내년 1월까지 비닐봉투 80% 감축

국내 커피전문점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없애고, 일회용 컵을 줄이는 것은 물론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등 다각도에서 환경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도입했다. ‘덤블러’는 던킨도너츠의 영문 앞글자 ‘D’와 ‘텀블러(Tumbler)’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로, ‘텀블러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던킨도너츠의 새로운 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덤블러’의 컵 리드(뚜껑)는 빨대 없이도 간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핫·아이스 커피 음료용 2종으로 테이크아웃 주문 시 제공되며, 전국 매장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는 앞으로 음료 용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여러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 도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9월 10일부터 우선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이빨대 도입 시범 매장 100곳은 종이 빨대에 대한 장단점 파악 및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실시할 목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층과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서울, 부산, 제주 3개 지역에서 선정됐다. 약 2달간의 시범 운영을 진행한 후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목표다.

스타벅스에서는 현재 아이스 음료용, 더블샷 음료용, 벤티 사이즈 음료용, 리저브 음료용, 굵은 빨대 제공 음료용 등 각 용도에 따라 5종의 빨대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 음료용 빨대 1종이 우선 종이 빨대로 시범 도입된다. 전사 매장 확대 시에는 나머지 4종의 빨대도 모두 종이 빨대로 대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 운영 기간 중에는 하얀색 빨대와 녹색 빨대 등 2종의 종이 빨대를 사용한다. 2종의 종이 빨대 모두 미국 FDA 승인 및 국내 식품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다.

 

우선 첫 2주간은 녹색 종이 빨대가, 다음 2주간은 흰색 종이 빨대가 제공되며, 그 후 시범운영 기간에는 2가지 빨대가 모두 사용된다. 이 기간 동안 스타벅스는 각 색상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국 매장 확대 도입 시 한 색상의 종이 빨대를 결정, 최종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매장 내 상시 비치되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된다.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의 빨대를 스타벅스 파트너가 직접 제공하는 형태로 변경되며, 종이 빨대는 벤티 사이즈 외의 아이스 음료 주문 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이번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우드 스틱 역시 함께 시범 운영된다. 현재 매장 내에 상시 비치되어 있는 플라스틱 스틱 역시 플라스틱 빨대와 함께 모두 회수되고, 스틱을 필요로 하는 고객 요청 시에만 우드 스틱을 제공할 예정이다.

 

종이 빨대가 전국 매장으로 확대되는 11월 중에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 뚜껑) 도 함께 도입·운영된다.

뚜레쥬르는 현재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아이스컵에 제공하고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고객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기획됐다.

또한 내년 1월까지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쇼핑백을 80%까지 감축하고, 비닐 쇼핑백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달부터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종이봉투를 도입해 제공하고 있다. 또 짙은 초록색인 1회용 종이컵의 디자인을 무색으로 변경해 개발 중이며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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