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27)]수해지역 위생관리
[C.S 칼럼(227)]수해지역 위생관리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9.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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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전염병 주의를…손씻고 가열 섭취
밀봉된 가공식품도 오염…캔·병 제품 폐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기록적인 폭염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습폭우가 한반도를 강타하며 침수피해가 늘고 있다. 수도권에도 시간당 50~100mm 폭우가 쏟아져 지난 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 고양시는 519mm, 도봉구 489mm, 인천 옹진군 485mm, 강원도 철원 439mm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번 폭우로 이재민 수는 117가구 181명이고, 곳곳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석축과 담장이 붕괴된 곳도 115곳에 달하는 것은 물론 토사유출, 농작물 침수, 농경지 매몰 등이 발생했다. 또한 항공기 운항 취소, 경원선 일부구간 열차운행중단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장마철이나 하절기에는 이러한 집중호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침수피해가 발생한다. 이때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재해에 이어 건강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침수지역 주민들은 일단 침수된 가옥이나 물건들은 모두 각종 분변이나 오물에 오염돼있다는 점을 고려해 처리해야 한다. 우선 장티푸스,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수인성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와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섭취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하고 오래 보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설사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난 사람은 음식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침수로 인해 오염된 물에 접촉된 음식은 절대 먹어서는 안 되고 버리는 것이 원칙임을 기억해야 한다.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바로 음식물 섭취다. 우물도 주변 목장이나 축사로부터 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밀봉이 잘 돼있는 가공식품도 한 번 침수가 되면 분변이나 온갖 유해균에 오염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심하고 섭취해서는 안 된다.

캔 제품이나 병 제품도 침수가 되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데, 예를 들어 캔의 오목한 부분이나 병제품 뚜껑안쪽 나사산 사이 오염물질들이 끼어있다. 예측불허의 온갖 유해균들에 오염된 침수 식품들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며, 개봉되지 않은 가공식품들은 구입처에 반품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열이 발생하거나 설사, 피부가 부어오름 등에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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