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Ⅱ]가맹사업 상생의 길-“가맹본부-가맹점 제로섬 아닌 ‘시너지 게임’”
[창간22주년 특집Ⅱ]가맹사업 상생의 길-“가맹본부-가맹점 제로섬 아닌 ‘시너지 게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9.12 0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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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50조에 종사자 66만 명으로 국가 성장동력
‘한국형 상생 프랜차이즈 시스템’ 산업 발전 대안
정부, 규제보다 선진화 이끌어 기반 조성에 나설 때

“브랜드 론칭하고 올해처럼 힘든 시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경영하는 가맹본부 대표의 하소연이다.

이는 2년 새 20%가 오른 최저임금,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임대료 문제 등 악조건에 ‘갑질’ 논란으로 소비자 신뢰가 바닥을 친 프랜차이즈산업 전체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구매원가 공개는 물론 가맹점의 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까지 법제화되며 프랜차이즈산업은 앞으로도 혹독한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50조 원대 규모에 종사자수도 66만명이 넘는 국가 성장동력 산업임에도 국가나 소비자들에게 온당한 대우를 못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일부 브랜드 오너일가들의 ‘갑질’ 논란과 불공정거래 행위 등이 상황을 이렇게 몰고 온 점도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묵묵히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물가 상승과 소비 침체로 인한 매출 하락, 최저임금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가맹본부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가맹본부는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으로 가맹점과 동행을 이어가며 실제 가맹점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한국형 상생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성훈 세종대학교 FCMBA 교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관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시너지 게임’이어서 상생을 통해 시스템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규제와 진흥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한국형 상생프랜차이즈 시스템’은 현 프랜차이즈산업이 한 발 더 나가가는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정부도 규제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업계가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상생프랜차이즈시스템 정착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맹점 함께 걷는 길’을 주제로 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펴봤다.


■ 파리바게뜨

필수 품목 400개 줄이고 광고비 본사 부담…수익 개선

파리바게뜨는 전국 3400여 개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해 연간 15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파리바게뜨는 TV·라디오·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진행하는 광고비 81억 원을 전액 가맹본부에서 부담했으며,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각종 판촉비용 31억 원도 지원했다.

또한 신제품 출시 시 반품 지원 및 취급 장려를 위해 22억 원, 가맹점주 자녀, 아르바이트 대학생에 지급하는 ‘SPC행복한 장학금’ 14억 원을 포함해 가맹점주들의 MBA과정 지원, 근속 가맹점 포상, 건강검진비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을 지원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파리바게뜨는 지난 1월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협약을 체결하며 프랜차이즈 상생 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월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협약을 체결하며 프랜차이즈 상생 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월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협약을 체결하며 프랜차이즈 상생 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

상생 방안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가맹점의 고충 분담과 손익 개선을 위해 △신제품 마진율 최대 7% 상향 조정 △필수물품 13% 축소 및 공급가 인하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맹점의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맹본부의 마진을 낮추고 가맹점의 마진율을 높여 완제품 약 5%, 휴면반죽 제품 약 7% 마진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한 필수물품을 기존 3100여 개에서 2700여개로 줄였는데, 필수물품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계란, 과일류 등 일부 제빵원료들과 냉장고, 냉동고, 트레이, 유산지 등 장비 및 소모품들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전용 원료들도 공급가를 낮추고 필수물품 중 유사품목의 시중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수시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 가맹점 어디서나 질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인터넷 학습 사이트 ‘가맹점 사이버스쿨’ ‘가맹대표 MBA 과정’ ‘파워 스타트 교육’ ‘슈퍼스타트 교육’ 등 교육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점을 위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의 구매이력 데이터를 통한 점포 CRM(고객관계관리), 날씨 분석 등 적정 주문량 제안, 재고량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관계관리를 위한 과학적 접근과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가맹점주의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에 반죽 등 공급가 대폭 인하

뚜레쥬르는 가맹점 개설 시 기초 이론과정부터 단계별 고객 응대 스킬 실습 과정 교육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 가맹점 오픈 이후에도 점포별 서비스 교육담당자가 전담 배치돼 매월 정기 방문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가맹점 대상 지속적인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기본기 강화, 서비스 내재화 및 우수 서비스 가맹점에게는 서비스 시상을 하기도 한다.

또한 매년 미스터리 쇼퍼 및 온라인 패널 조사를 통해 브랜드별 서비스 품질 수준을 측정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개선 및 관리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위생 교육도 오랜 기간 외식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위생, 공정관리, 매장환경관리, 법규관리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춰 매월 테마별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클린데이를 정해 점포 위생 점검 및 설비 청결관리를 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1월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필수구입 품목에서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 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기존 5%에서 최대 20%를 인하해 공급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1월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필수구입 품목에서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 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기존 5%에서 최대 20%를 인하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4월 가맹사업 분야 최초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이내 신규 출점 최대한 자제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 △가맹본부의 광고비 부담 △가맹점주 부담 판촉행사 집행내역 투명 공개 △가맹점상생위원회와 가맹본부간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이다.

이중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은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가맹사업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10년의 두 배인 20년까지 보장하기로 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선도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필수구입 품목에서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 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기존 5%에서 최대 20%를 인하해 공급하고 있다. 해당 품목 300여 개는 전체 주문 금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재료다.


■ BBQ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BBQ 동행위원회 운영

BBQ는 산하 외식경영전문가 육성 기관인 치킨대학을 통해 매장 위생 및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가맹 계약 시 반드시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해 PRM(패밀리 게시판)을 통한 위생 관리에 대한 중요성 및 지침 사항 주기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또한 담당 SV(슈퍼바이저)를 통한 매장 청결, 위생 등 Q.C.S 점검을 실시해 위생점검 합격접수 미만일 경우 재점검 실시 또는 치킨대학으로 테마교육 입소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BBQ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를 경영이념으로 추구하며, 지난 2007년부터 패밀리(가맹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패밀리 장학금 지급’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누적 장학금만 약 17억 원에 달한다.

△윤경주 BBQ사장(오른쪽)이 가맹점을 찾아 매장 청소를 돕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윤경주 BBQ사장(오른쪽)이 가맹점을 찾아 매장 청소를 돕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매장 청소 및 운영을 지원해 주는 ‘세맛동 프로젝트’는 물론 여행, 경조사, 휴식 등을 위해 매장 영업을 쉬고자 하는 가맹점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BBQ 서포터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가 ‘동’ 위원, 본사 담당자가 ‘행’ 위원이 돼 본사 정책과 관련된 모든 것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행위원회’를 운영하고, 모든 결정은 ‘Bottom-Up’ 방식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 bhc치킨

‘신바람 광장’서 의견 수렴·인테리어 비용 낮춰

bhc치킨은 전국 어디서나 고객들에게 동일한 맛을 선사할 수 있도록 첫 오픈한 가맹점 점주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조리교육, 고객응대 및 서비스 교육 등 올바른 외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 후에도 각 담당지역 슈퍼바이저가 수시로 매장을 방문해 식품위생법규 및 본사 규정에 따른 올바른 조리법, 매장관리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 세부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bhc치킨은 지난 7월 성과 공유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전국 1400여 개 가맹점에 총 30억 원의 가맹점 지원금 지급을 진행해 가맹점 시설 보수, 집기 구매, 가맹점주 건강검진 등 각 가맹점마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bhc는 가맹점주들과 마케팅 운영위원회를 열고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hc는 가맹점주들과 마케팅 운영위원회를 열고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독자경영 전 평당 160만 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 원으로 낮췄고, 오픈 시 필요한 설비들이 독자경영 전 일반 시장가보다 높게 공급되던 것을 인터넷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자 지난 7월 ‘마케팅 운영 위원회’를 활성화해 마케팅 정책에 대한 가맹점의 의견 수렴과 현장 중심 마케팅 활동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마련한 ‘신바람 광장’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가 올린 의견을 CEO 및 임원들이 확인해서 유관부서에서 이를 24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존 10단계 조리과정을 R&D를 통해 3단계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투썸플레이스

우수 점포 포상·환경개선 등 상생안 시행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투썸플레이스 가맹본부-가맹점주 상생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상생안에는 △원두, 우유 등 주요 물품 공급가 인하 △점포운영 우수점포 포상제도 신설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 △전국 단위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가맹본부 전액 부담 △점포 환경개선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가맹점 운영의 핵심 재료인 커피 원두와 투썸 전용 우유 공급가를 최대 10% 내렸다. 원두와 우유는 가맹점 매출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커피류’ 제조에 필수적인 제품이어서 해당 품목의 공급가 인하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탄산수, 케이크 반죽, 소스 등도 최대 20%까지 공급가를 인하했다.

가맹점주들의 사기 진작과 독려를 위한 ‘점포운영 우수점포 포상제도’도 신설해 품질관리와 위생 등 평가기준을 별도로 마련, 이를 통과한 우수점포를 분기별 100개씩 선정해 3개월간 특별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 3분기부터 첫 시행으로 연말까지 하반기 내 200개 점포가 총 1억8000만 원의 장려금 혜택을 받게 된다.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투썸플레이스 가맹본부-가맹점주 상생안’을 마련하고, 핵심 재료인 커피 원두와 투썸 전용 우유 공급가를 최대 10% 내렸다.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투썸플레이스 가맹본부-가맹점주 상생안’을 마련하고, 핵심 재료인 커피 원두와 투썸 전용 우유 공급가를 최대 10% 내렸다.

아울러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의 행사기간도 20년으로 확대했고, 전국 단위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은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점포 환경개선 및 가맹점 교육 지원 방안을 마련해 리뉴얼 등 환경개선을 진행하는 점포에는 초기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자 3일 간 2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가맹점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커피, 케이크 제조 역량 향상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 이디야커피

가맹점과 적극적 소통…폐점률 1%대 그쳐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부담을 덜기 위해 판촉·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 전액을 본사가 지원하고, 신메뉴 출시나 프로모션 포스터 등 홍보물까지도 가맹점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맹점주의 대학 등록금으로 인한 목돈 지출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디야 가맹점주 캠퍼스 희망기금’을 조성해 당해 연도에 대학 신입생이 되는 자녀를 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대학등록금 일부(자녀 1명당 1회, 2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도 및 환경 변화에 맞춰 시류에 맞는 가맹점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가맹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자 일부 원부자재 품목 가격을 인하했다. 올해 본사수익 감소를 감내한 물류가격 인하폭은 40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디야커피의 폐점률은 1%대 매우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가맹점과 고객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경영철학이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정기적으로 가맹점을 방문해 매장 청소 등을 도우며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정기적으로 가맹점을 방문해 매장 청소 등을 도우며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이 상생의 첫걸음이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활동 모두 이디야의 사내제안제도 ‘막뚫굽펴’를 통해 마련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막뚫굽펴’는 이디야가 지난 2015년 현장경영 강화를 위해 도입한 사내제안제도로 ,‘막힌 곳을 뚫고 굽은 곳은 곧게 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도를 통해 신입직원부터 임원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함으로써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안 내용은 ‘3일 이내 확인, 1주일 이내 처리 여부 결정’을 원칙으로 빠른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막뚫굽펴’를 통해 시행된 제도 중 하나가 바로 ‘가맹점주 본사 방문의 날’이다. 가맹점주를 본사에 초대해 가맹본부와의 소통으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여 상생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 맘스터치

고정 비용 줄이게 골목상권 점포 선정 지원

맘스터치는 가맹점주가 서비스 전문 경영자로 고객 마인드를 고취할 수 있도록 인력 운용 및 관리, 서비스 마인드 함양 교육, 매장 위생 교육, 주방·홀·카운터 등 포지션별 실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본부는 서비스품질관리(QSC=Quality, Service, Cleaness) 체계를 근간으로 매장 내 제품 품질부터 고객 서비스, 청결 및 위생까지 모든 점검항목을 체크한다. 결과에 따라 A, B, C, D등급으로 평가되며 하위등급은 재점검을 실시해 서비스품질관리 차원의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한 계약부터 오픈까지 개발팀요원이 원-스톱 서비스로 점포입지 선정 및 상권분석에서부터 교육, 인테리어, 설비 시공 등 매장 오픈 전 가맹점주가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각적으로 지원 중에 있다.

△맘스터치는 가맹점과의 소통을 확대해 가맹점 수익 개선 등 상생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맘스터치는 가맹점과의 소통을 확대해 가맹점 수익 개선 등 상생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조 및 운영 매뉴얼에 의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4일 간 본사 및 교육 매장에서 1차 교육, 매장 오픈 시 3일간의 실 매장 운영 등 영업 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

오픈 후에도 꾸준한 운영 컨설팅을 통해 품질 및 서비스 교육을 진행, 안정적인 매출을 유도해 상권 내 진입을 꾀하고 있으며, 본사의 매뉴얼 준수 및 매출실적에 따른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임대료가 낮은 골목상권 창업으로 고정 비용 부담 감소 △창업 시 부가 비용 최소화 △본사-가맹점 간 소통 확대 등 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골목상권 중심으로 낮은 평수(25평)의 매장 설립을 권장해 창업 시 발생하는 고정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고, 창업 시 광고 및 판촉비, 인테리어 비용 등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 피자헛

상생협약안 바탕 매달 의견 청취·인센티브 제공

한국피자헛은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매출성장을 통해 브랜드에 기여하는 가맹점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포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190개 매장에서 매장 마케팅 비용, 배달 오토바이, 배달용 경차 등을 제공받았다.

올해 3월에는 가맹점 대상 ‘ 최우수 매장 선정 시상식’을 진행해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가맹점주와의 협력과 상생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2015년 체결한 상생협약안을 바탕으로 매월 회의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맹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자헛은 매년 브랜드에 기여하는 가맹점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포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맹점 사기를 높이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매년 브랜드에 기여하는 가맹점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포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맹점 사기를 높이고 있다.

 


■ 김가네

우수 가맹점 노하우 전수…운영·매출 향상 도와 

김가네는 정기적으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개정된 정부 지원 등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수 가맹점 사례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가맹점이 보다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한 가맹점당 배송영업담당(루트매니저), 수퍼바이저(SV), 교육 강사(MV) 등 본사직원 3명이 한 조가 돼 가맹점 매출 향상과 운영의 편의를 돕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김가네는 신규 가맹점 오픈 시 본사 직원을 파견해 메뉴, 고객 응대, 마케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가네는 신규 가맹점 오픈 시 본사 직원을 파견해 메뉴, 고객 응대, 마케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세무회계교육, 노무교육, 고객클레임 응대교육(CS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메뉴교육 및 마케팅교육도 본사 직원인 교육지원팀 교육강사를 가맹점으로 수시 파견·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운영되고 있는 장수가맹점의 노후 간판 청소 및 정화 작업을 본사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가맹점주들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용만 회장은 “최근 각종 정책 변동과 업계 이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종합 교육을 지원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돕고, 고객과의 신뢰 확보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본사 지원사항과 상생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놀부

상생협의체 구성 회사 정책·마케팅 방향성 공유

놀부는 올해를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 원년’으로 지정하고, 가맹점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상생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놀부 가맹점사업자단체를 출범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놀부 상생협력팀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가맹점사업자단체 대표 5인과 가맹본부 실무 대표자 5인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회의체를 구성하고 정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놀부는 회의를 통해 회사의 정책 및 향후 마케팅 방향성 등에 대한 공유와 함께 가맹점사업자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실제 이 자리에서 제안된 본사 공급품 일부에 대한 시가 적용 등 의사 결정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놀부보쌈 및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가맹점 대상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해 △영업지역 설정 기준 확대 △점포환경개선 비용 지원 확대 △핵심 공급품목 출고가격 현실화 △가맹점 간판 교체 지원 △가맹점사업자단체 운영비 보조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놀부는 지난 7월부터 ‘가맹점 무료 간판 교체 지원’ 활동을 전개하며 본사가 펼치고 있는 가맹점과의 상생 협약 과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놀부는 지난 7월부터 ‘가맹점 무료 간판 교체 지원’ 활동을 전개하며 본사가 펼치고 있는 가맹점과의 상생 협약 과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6월에는 가맹점을 방문하는 기동력을 향상시키고 가맹점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가맹사업실의 법인차량 58대를 전부 교체했다.

7월부터는 ‘가맹점 무료 간판 교체 지원’ 활동을 통해 놀부 본사가 펼치고 있는 가맹점과의 상생 협약 과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무료 간판 교체는 놀부부대찌개 및 놀부보쌈 매장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놀부는 9월 현재까지 15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무료 간판 교체를 지원했고, 올 연말까지 7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놀부 관계자는 “가맹점들의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가맹점을 위한 지속적인 상생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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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ㅅㅇ 2018-09-13 00:26:1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