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션마케팅, 제과업계 새 승부수
콜렉션마케팅, 제과업계 새 승부수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9.0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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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봉지 속에 다양한 형태 카드·스티커 첨부

제과업계는 과자 봉지 속에 다양한 형태의 카드, 스티커 등을 첨부해 먹는 재미와 함께 신세대들의 모으는 취미를 자극하는 콜렉션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예전엔 게임이나 수집용 정도에 불과했던 카드, 스티커 등이 최근에는 깜짝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도 독특해 핸드폰이나 액세서리에 부착할 수 있고 칩 카드로 만들어져 가방의 지퍼고리에 걸어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단체 미팅시 파트너를 짝짓고 게임도 할 수 있도록 만든 `찜'카드와 책상이나 컴퓨터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우드락 재질의 모빌과 인형을 접을 수 있는 색종이 등 과자봉지 안에서 제품 외에 판촉물들이 또 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2~3년전만 해도 스티커나 카드가 들어있는 제품은 한 회사에 2~3종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4~5종에 달할 만큼 판촉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능 또한 기존의 단순한 노리개에서 최근엔 게임은 물론 교육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포켓몬스터 케이스 껌' 안에 네모 형태의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스낵 `캔스탑 포켓몬스터' 안에는 캐릭터 사진이 이중으로 보이는 입체 스티커를 넣었다. 또 포켓몬스터 비스킷 안에는 핸드폰이나 PC마우스 등에 붙여 놓을 수 있는 귀여운 형태의 입체 쿠션 스티커가 들어 있다.

웨이퍼스 `찬찬' 안에는 헬로우키티 캐릭터가 새겨진 스티커를, 감자스낵인 `별난감자' 속에는 하트와 별 꽃 등 다양한 모양의 그림이 새겨진 금박 스티커를 넣었고 최근에 선보인 물고기 모양의 비스킷 `어라?' 속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어종 사진이 인쇄된 스티커를 삽입 자연 학습효과도 부여했다.

롯데는 `찜' 스낵 속에 카드를 두겹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편지를 쓸 수 있는 또다른 카드를 넣어 상대방이 은밀히 볼 수 있어 게임도 할 수 있는 이색 카드를 삽입했다. 또 이 카드에 인쇄된 토이 캐릭터는 바른손키즈가 개발한 국산 캐릭터이다.

해태제과의 스낵제품 `펌프'는 인기가수 핑클의 캐릭터를 이용한 반짝스티커가 들어있는데 손톱이나 시계 등 좁은 부분에도 붙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스낵 `나 잡아 봐라' 속에는 다양한 공룡의 사진이 인쇄된 종이카드가 들어 있다.

동양제과의 인기 스낵 `썬칩'과 `치토스'안에는 `내 친구 엘리' 캐릭터를 인쇄한 종이와 플라스틱 재질의 예쁜 걸이용 칩이 들어 있다.

이밖에 초코파이 속에는 화분을 만들 수 있는 우드락 재질의 조립장식과 꽃씨가 들어있어 꽃을 키울 수 있다.

크라운제과 초코파이 속에는 풍차, 화분, 집 등을 꾸밀 수 있는 색종이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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