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추석선물] 합리적 가격대 가공식품 선물 인기 끌 듯
[특집-추석선물] 합리적 가격대 가공식품 선물 인기 끌 듯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9.1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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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후 추석…과일 등 농산물 가격 급등
스팸 캔햄 참치 등 실속형 중저가 세트 손짓

민족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의 영향으로 과일, 고기,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갖춘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가성비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2~4만 원대 중저가 및 실속형 복합형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걸고 5000억 가공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추석을 겨냥 사상 최대 물량인 총 260여 종, 950만 세트를 내놓았다. 작년 추석과 올해 설보다 물량을 확대하고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한 스팸 선물세트와 복합세트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모바일 구매 증가 추세에 맞춰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도 더 늘렸다.

특히 3~4만 원대 스팸 선물세트와 복합형 선물세트, 1~2만 원대 고급유와 김을 중심으로, 한뿌리 건강식품 세트 및 가정간편식 세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대표 제품인 스팸 선물세트는 작년 추석 대비 물량을 30% 늘려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격도 2만 원대에서 최대 7만 원대로 선택을 다양화했다. 또한 캔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The더건강한 캔햄’과 수산캔 전문 브랜드 ‘계절어보’ 선물세트 라인업도 확대했다.

아울러 다양한 구성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품목들로 이뤄진 복합형 선물세트를 2~4만 원대 중저가와 7만 원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준비했다.

대상 역시 소비자 니즈에 맞춰 2~3만 원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대표 복합형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는 카놀라유와 참기름, 천일염, 캔햄 등 실속 있는 구성을 갖췄으며, 명절에 많이 쓰이는 카놀라유, 요리올리고당과 소불고기양념, 양조진간장, 찰고추장, 재래식생된장, 당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미작 등 그동안 명절선물세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제품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프리미엄 장류혼합세트’ ‘프리미엄 김세트’ ‘프리미엄 수산진미 세트’ 등 고품격 선물세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중에서도 ‘프리미엄 장류혼합세트’는 100년 전통 문옥례 명가 손맛에 청정원 순창의 정성을 더한 고품격 장류, 문옥례 고추장, 된장, 쌈장과 100% 순창콩과 맑은 물만을 고집해 만든 전통 한식간장, ‘느티울 한식간장’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정원e샵에서 추석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소비자가의 최대 67% 할인된 금액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선물세트’와 인기 스낵을 담은 ‘상어 패밀리 선물세트’ 2종에 주력한다.

마켓오 네이처 선물세트는 ‘오!그래놀라’ 3종(검은콩, 과일, 야채)과 ‘오!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으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 6월 출시한 상어밥 대표 캐릭터인 ‘샤크후크’를 모티브로 한 상어 패밀리 선물세트에는 초코파이, 초코송이, 고래밥, 상어밥, 비틀즈 등 11종의 오리온 대표 과자를 담았다.

CJ 물량 대폭 늘리고 대상은 다채로운 구성
연어 가정간편식, 1인용 컵밥·반찬 등 눈길

동원F&B는 대표 제품인 ‘동원참치’와 ‘리챔’을 중심으로 건강과 품격을 담은 추석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

이중에서도 ‘더욱 건강한 명절 선물세트’를 콘셉트로 한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리챔 선물세트’에 주력한다. 또한 ‘양반김선물세트’와 1인 가구 및 HMR시장 성장 등 최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더참치세트’도 내놓았다.

주력 제품으로는 5만 원 이하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동원참치 살코기 135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4캔) ‘동원스페셜 11호’(동원참치 살코기 100g 6캔, 런천미트 200g 3캔, 동원건강요리유 500ml 2병) ‘선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2캔, 고추참치 150g 3캔, 야채참치 150g 3캔) 등이다.

롯데푸드는 ‘로스팜 의성마늘’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등 80여 종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품목인 로스팜 캔햄 세트와 혼합 세트를 중심으로 델리카테센 수제햄, 식용유, 원두커피, 두유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가 준비됐다. 지난 설보다 물량을 20% 늘린 가운데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캔햄 세트와 가정간편식이 포함된 혼합 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캔햄 세트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의성마늘 로스팜’ 세트 10여 종을 새롭게 선보였고,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캔햄 세트도 지난 설 대비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혼합 세트에서는 HMR 구성품이 들어간 세트를 확대했는데, ‘초가삼간 반찬캔’ 세트를 지난 명절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고급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 원두커피 세트, 식용유 세트, 파스퇴르 생유산균 세트 등 다채로운 선물세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SPC삼립은 실속형 선물세트 ‘그릭슈바인 선물세트’ 9종과 ‘베이커리 선물세트’ 3종, ‘빚은 선물세트’ 22종을 출시했다.

그릭슈바인 선물세트에 포함된 ‘그릭슈바인 캔햄’은 적당한 기름기를 머금은 돼지 앞다리살과 쫄깃한 식감을 맛볼 수 있는 뒷다리살을 혼합해 식감과 육즙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랜 제과제빵 기술을 담은 ‘베이커리 선물세트’도 내놓았는데, ‘빼어날 수 한과세트(6만 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 박순애 명인이 만든 한과와 유과 미니꿀약과, 정과 등으로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고요할 정 약과세트(2만 원)’는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궁중꿀약과와 미니꿀약과로 구성했다.

빚은 선물세트는 ‘송편효(孝)세트’ ‘송편감사세트’ ‘송편한과세트’ ‘전통한과세트’ 등 1만 원대부터 6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매일유업은 배 아픔 없이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 가득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상하농원 햇 찰보리’ 스페셜 선물 세트를 내놓았다.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소화가 잘 되는 우유와 웰빙 곡물로 주목 받고 있는 상하농원의 햇 찰보리를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했다.

또한 상하농원에서는 지역과 상생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담아내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공방 장인이 정성껏 만든 햄·과일·발효 수제 공방제품 15종과 고창 지역 농가 제품 4종,

진(眞) 간장게장 세트 3종 총 22종을 선보였다. 기존보다 선물 세트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5만 원 이하 세트로 다수 구성했다.

신세계푸드는 품질은 높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속형 선물세트 20여 종을 앞세웠다.

한우를 시중 가격대비 20% 저렴한 가격한 가격에 구성한 ‘올반 명품 한우 세트’ 등 육류 세트 10여 종은 물론 수산물을 편하게 즐기기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노보노 연어 가정간편식 선믈세트’도 첫 선을 보였다.

또한 진한 곰탕, 우족 설렁탕, 청국장 등 열한 가지 인기 국탕류 가정간편식으로 구성한 ‘올반 가족한상 세트’와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명란군만두, 찰핫도그 등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구성한 ‘올반 명절한상 세트’도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선택은 올해 역시 ‘델몬트주스 추석 선물세트’다. ‘실속에 건강까지 꽉! 델몬트주스 선물세트로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감사의 마음과 정을 전하세요!’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이번 제품은 8000원부터 1만4000원 사이 가격대로 구성한 8종으로 구성됐다.

한식간장·송편한과·와인 등 프리미엄급도 다양
온라인 전용 제품 강화…배송에 할인 혜택 장점
편의점은 소확행 선물…과일 한우 건기식 등 준비 

KGC인삼공사는 ‘추석엔 마음을 주세요’ 행사를 전국 정관장 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선물세트 브랜드 ‘다보록’ 23종을 비롯해 홍삼톤골드, 홍삼달임액, 화애락, 알파프로젝트, 굿베이스 등 인기 제품 구매 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정관장 멤버스 고객에게는 200만 원 이상 구매 시 정관장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해주며, 정관장 멤버스 신규 가입 시에는 ‘알파프로젝트 혈행건강’ 제품과 1000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샘표는 가정에 꼭 필요한 필수 양념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대거 내세웠다. 주력 제품인 ‘샘표특선 진심담은 S호’(3만6000원)는 양조간장501, 요리에센스 연두, 일편단심 통참깨 참기름을 비롯해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마솥방식 사골육수와 식후 디저트로 마실 수 있는 흑초 등 품목들로 구성돼 있다.

웅진식품은 인기 음료로 구성된 선물세트 36종을 선보였다. 특히 대표 제품인 ‘자연은’의 주스를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소재 별로 나눠 담았는데, ‘자연은 행복세트’는 자연은 주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소재인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1.5L 세 병을, ‘자연은 나눔세트’ ‘웅진종합 선물세트’에는 나누어 마시기 좋은 큰 용량의 주스 세 병을 각각 구성했다.

신송식품은 1인 가구 증가 및 HMR 식품 트렌드에 맞춰 인기 간편식 제품을 구성한 간편식 선물세트 ‘즉석 된장국 1호’ ‘새반컵밥 1호’를 출시했고,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증류소주 ‘일품진로 1924 세트’와 와인 선물세트 48종을 선보였다. 특히 와인선물세트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밸류 와인, 가성비와인을 비롯해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전 세계 유수의 고품질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편의점에서도 1인 가구 트렌드를 반영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맞춤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는데, CU는 과일, 한우, 굴비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270여 개를 내놓고, 지난 추석 선물세트 매출 상위 품목 중 44개를 선정해 사전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4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중에서도 소포장 가정간편식을 찾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푸짐한 한상 차림이 가능한 세븐일레븐 PB 가정간편식 ‘소반선물세트(4만7000원)’가 주력 품목이다.

미니스톱은 정육, 수산물, 건강식품, 청과 등 663개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엄선된 고품질 정육선물세트인 농협 명품냉장한우를 비롯해 독특한 향미가 특징인 이베리코돼지의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갈비살을 담은 이베리코 선물세트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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