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감미료로 열량 낮춘 가공식품 봇물
대체 감미료로 열량 낮춘 가공식품 봇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9.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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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0년까지 당륩 섭취 10% 줄이기 부응
알룰로스·스테비아 활용한 디저트·음료 등 잇따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저당·저칼로리 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멕시코, 핀란드, 영국 등에서는 ‘설탕세’를 도입했으며, 미국 FDA에서도 가공식품에 당류 첨가량 표시를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를 10%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히며 저당·저칼로리 제품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당과 열량을 낮추기 위한 식품업계 노력이 한창이다. 특히 설탕과 비슷하지만 칼로리 낮은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가공식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중에서도 대체 감미료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알룰로스’다. 이 소재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 자연계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당 성분이다. 2011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효과적인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를 위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FI센터(Food Ingredient)’는 지난 2011년부터 대량생산에 필요한 효소 개발에 착수했다. 알룰로스가 가진 기능성을 구현하는 고효율의 효소를 발굴하기 위해 5000종 이상 균주를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거쳐 알칼리성 촉매를 이용한 화학적 공법이 아닌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대량 생산하는 전환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는 희소당 설탕과 단맛은 비슷하지만 설탕대비 칼로리는 10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쁘띠첼 ‘워터젤리’ 시리즈에 적용하고 있다.

△대체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 함량을 낮춘 제품들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대체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 함량을 낮춘 제품들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당류를 줄여나가는 ‘당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존 칼로리가 높은 당류에서 식물유래 성분 당으로 바꾸며 당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캠페인 전개 후 지난 4년간 한국야쿠르트는 자사제품에 함유된 당을 1만 톤 이상 줄였다. 이중 ‘야쿠르트 라이트’ 제품은 알룰로스로 대체해 기존 야쿠르트 제품대비 당 함유량을 45% 낮췄다.

서울 F&B 역시 알룰로스를 활용해 기존 제품 보다 당 함량을 40% 낮춘 대용량 액상 요구르트 ‘패밀리 요구르트 Delight’를 선보였고, 정식품 ‘베지밀 발아약콩두유’도 발아약콩의 고소한 맛과 건강한 단 맛을 담았다.

아울러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라이트엔젤’은 스테비아잎에서 추출한 스테비올배당체와 알룰로스를 함유해 파인트(474ml) 한 통의 칼로리가 280kcal에 불과하다.

최명숙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고지방뿐만 아니라, 고칼로리 섭취가 지적되면서 설탕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아스파탐, 사카린 등 전통적인 인공 감미료들이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대표적인 제로칼로리 대체감미료 스테비아, 알룰로스가 각광받고 있고, 특히 알룰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맛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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