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품 생산 2.4% 늘어난 75조600억
작년 식품 생산 2.4% 늘어난 75조600억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9.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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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업체 10%…농심 CJ 롯데칠성 순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 규모가 75조 대를 넘어섰다. 그 중 생산량이 증가한 농심과 CJ제일제당이 각 1계단씩 상승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약 75조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품산업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5.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과 커피 생산실적이 각각 40%, 10.9%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생산실적 약 75조6백억 원으로 10%를 점유했다. 그중 작년 2위였던 농심이 라면 판매량 증가로 1조7860억 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조6916억 원 가량을 생산한 CJ제일제당이며 롯데칠성음료은 1조5175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을 하이트진로(1조2053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309억원)이 뒤따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3370억원)가 식품첨가물제조업체는 한화케미칼주식회사(2138억원)가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비중은 식품제조·가공업이 41조1052억원, 54.8%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식육포장처리업(12조8,938억원, 17.2%), 용기·포장지제조업(6조756억원, 8.1%), 유가공업(6조710억원, 8.1%), 식육가공업(5조4225억원, 7.2%), 식품첨가물제조업(1조6,632억원, 2.2%),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4819억원, 2.0%) 순이었다. 

HMR·식육가공품·커피 두 자릿수↑
우유 과자 빵 유탕면 등 18종 1조 품목

◇돼지고기 포장육 생산 가장 높아, 건기식에선 홍삼 부동의 1위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식품은 포장육, 우유류, 과자, 빵류, 수산물가공품 등 모두 18종이었다. 육류 소비자 증가하며 식육가공업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1위가 돼지고기 포장육(5조8935억원), 2위 쇠고기 포장육(4조5011억원), 3위를 우유 등 유가공품(2조5893억원)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과자(2조2,348억원)와 빵류(2조2172억원)가 생산량이 높았다. 
 
그 뒤를 수산물가공품(2조1728억원), 유탕면류(1조9640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9280억원), 양념육류(1조9074억 원), 즉석섭취편의식품(1조7371억원)이 들며 생산 10종 그룹을 형성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생산실적은 홍삼 제품이 5261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제품 군으로는 홍삼제품,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많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첨가물 분야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액 생산액이 5594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수산화나트륨, 혼합제제, 질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이온교환수지 등도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 커피 성장률 각각 40%, 10.9%로 증가폭 커

식품유형 중 지난해 성장이 급증한 것은 즉석조리‧편의식품, 식육가공품, 유탕면류, 커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되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은 1조7371억원으로 전년대비 40.1% 증가했고, 햄‧소시지‧베이컨류 등 식육가공품과 유탕면류(봉지라면‧용기면)는 각각 14.7%와 9% 늘었다.

작년 커피 생산액은 1조8,28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이중 액상커피와 볶은커피 생산이 각각 26.7%와 9.4% 늘었다. 

반면 저출산 현상지속 등으로 분유 등 영‧유아식과 우유류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5%와 4.2% 줄었으며, 2016년 생산실적이 1조가 넘었던 맥주는 수입 맥주가 급증하면서 작년 9512억 원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인 이하 식품산업 제조업체 수 78.85%, 점유율 11.3%에 그쳐 

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 업체 수는 총 3만5714개이며, 연매출 10억 이하 업체는 80.1%(28,602개), 종사자 수 10인 이하 업체는 78.85%(28,162개)였다. 생산 규모는 전체 식품산업 생산의 11.3% 가량이었다. 

17개 시·도별 생산실적은 경기도가 20조7,455억 원으로 국내 생산실적의 27.6%를 차지하여 가장 높았으며, 충청북도(9조849억원, 12.1%) 및 충청남도(7조6,751억원, 10.2%) 포함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생산의 5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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