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Ⅲ] ‘에코경영’을 위한 노력
[창간22주년 특집Ⅲ] ‘에코경영’을 위한 노력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09.1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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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빨대·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 줄이기 총력
유통, 녹색 매장·그린포인트 등 다각적 환경경영

최근 ‘재활용 폐기물 수거대란’ 등 일련의 사건과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 비이상적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의 소중함과 깨끗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연 보호와 실천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품·유통업계는 환경 부담이 큰 포장 용기, 일회용품, 비닐봉투의 사용률이 높은 환경으로, 이 오점을 해결 또는 완화할 에코(ECO) 경영, 환경보호 활동에 주목,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4월 이후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지금의 5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달부터 카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금지를 규제한 데 이어 일회용 빨대 등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제조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생산하고 이를 어렵게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퇴출한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문제가 고조되는 시점에 친환경 소비를 위한 개인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지만 업계도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기업 차원의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식품·외식·유통업계의 친환경 활동을 주제로 각사가 환경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식품업계  

■ CJ제일제당

패지킹센터 친환경 소재로 최적 규격화 원가 절감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패키징에 집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3R(Reduce, Recycle, Recover)’을 중심으로 포장재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패키징 센터를 운영,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과 활용을 위해 2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학계 및 전문기관, 포장재 전문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과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포장재를 최소로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징 형태, 구조, 소재 등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햇반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을 높이는 음압구조 개발로 내부 빈 공간을 최소화했다. 용기 두께도 최초 출시 제품 대비 30%를 줄였다. 또 호떡믹스, 브라우니믹스 등 간식용 프리믹스 제품에 들어가는 박스 규격을 최적화, 불필요한 여유 공간을 줄여 각각 30%, 25%의 부피를 감소시켰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친환경 비닐봉투를 활용하고 있으며, 배송용 완충제에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밀껍질을 포장재 원료로 사용한 소맥비 완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친환경 비닐봉투를 활용하고 있으며, 배송용 완충제에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밀껍질을 포장재 원료로 사용한 소맥비 완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량뿐 아니라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폐기물로 발생하는 환경적인 영향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장재를 매립했을 때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분해되도록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거나 식물 원료를 사용하는 것. CJ온마트 배송용 소맥피 완충제에 밀가루의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밀 껍질을 포장재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정해진 완충제 규격에 맞춰 가방 형태로 만들어 별도의 접착 공정 없이 손쉽게 포장할 수 있으며 사용량도 감축했다.

또한 포장재 사용 후 폐기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동일한 재질로 사용하거나 서로 다른 재질로 구성된 포장재의 경우 분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선물 세트용 부직포 장바구니에 지퍼를 부착해 접어서 보관하거나 휴대가 가능한 에코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사례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원가 절감, 친환경 소재 개발, CO2 배출량 저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올해 22억5000만원의 원가 절감, 플라스틱 사용량 440톤 감소에 따른 971톤의 CO2를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1만1958톤 CO2 저감, 781톤의 플라스틱 감량을, 2020년에는 CO2 1만2458톤, 원가절감 40억 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롯데칠성음료

음료 등 포장재 경량화·수용성 접착제로 1등급 인증

롯데칠성음료는 업종 특성상 음료를 담아내기 위한 플라스틱 용기 등 사용률이 높은데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음료 페트병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률과 원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친환경화와 제품 경량화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그 결과 ‘아이시스 8.0’ 300㎖ 제품은 기존보다 높이와 무게가 30~40% 작아진 미니캡인 ‘숏캡(Short cap)’을 적용하는 등 음료의 주 포장재인 캔과 페트병 제품의 경량화를 진행 중이며, 또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8.0’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 ‘아이시스 지리산산청수’ 등 총 3개 브랜드 8종 품목에 대해 라벨에 물에 녹는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높였다. 또 지난 6월부터 소비자가 라벨을 몸체에서 깔끔하고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비접착식 에코 절취선 라인인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 라벨’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제품에 미니캡인 숏캡을 사용하는 등 캔과 페트병 제품의 경량화를 진행 중이며, 칸타타 등 페트병에 이중절취선 라벨과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제품에 미니캡인 숏캡을 사용하는 등 캔과 페트병 제품의 경량화를 진행 중이며, 칸타타 등 페트병에 이중절취선 라벨과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그 밖에도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운영과 모든 공장의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인 1사1하천, 1사1도로 실시, 친환경 캠페인 전개 및 후원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아이시스 등 먹는샘물 8종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선정한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제도’의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1등급 제품임을 인증 받았다. 또한 이 같은 활동으로 올해 환경부가 주관한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아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현재 1등급으로 평가된 페트병 라벨을 공인기관의 실험을 거쳐 포장 재질구조 개선 기준에 따라 먹는 샘물 전 품목에 수분리성 접착제, 다양한 제품에 에코 절취선 적용을 도입 확대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한 모든 형광 페트병을 올해 내 무색페트병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원F&B

양반죽 뚜껑 비닐필름으로 바꿔 플라스틱과 분리 배출

동원F&B는 동원샘물 페트병의 무게를 줄이는 노력으로 친환경 마케팅 전략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를 위한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까지 페트병의 포장 설계 지수를 0.9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에 동원 F&B는 3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동원샘물’ 2L와 500㎖ 제품 페트병의 무게를 각각 12.6% 경량화 했다. 동원샘물 500㎖ 페트병 하나 제조에 이산화탄소 배출 87g까지 경감했다. 이후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동원F&B는 양반죽의 알루미늄 따개였던 양반죽의 뚜껑을 비닐필름으로 변경해 플라스틱과 비닐의 완전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원F&B는 양반죽의 알루미늄 따개였던 양반죽의 뚜껑을 비닐필름으로 변경해 플라스틱과 비닐의 완전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최근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해 맛과 품질 향상과 함께 제품 패키지도 친환경적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알루미늄 따개였던 양반죽의 뚜껑을 비닐필름으로 변경해 플라스틱과 비닐의 완전 분리배출이 가능해졌다.

동원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징을 위해 기존 재질을 재검토하고 생산 및 유통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확인, 개선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유관부서와의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동원은 향후 플라스틱 패키징의 경량화, 재사용, 재활용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기 쉽도록 생분해성 재질과 종이 재질의 사용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오리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 포장 줄이고 내용물 늘려 가성비 업

 오리온은 4년 넘게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오리온은 ‘3R(Resizing, Reduce, Recycle)’ 원칙으로 전 제품 대상 포장재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등 대표 스낵 제품의 포장 크기를 줄여 여의도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포장재를 절감했다. 봉지당 포장재 면적을 약 7~21%까지 줄였으며, 작년 이들 세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한 포장재의 총량을 이전 사용량과 비교한 결과 중량 차이는 83톤에 달했다.

오리온 윤리경영의 일환이기도 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포장재의 크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제품 용량을 늘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1차 빈공간 비율 축소 △2차 ‘친환경’ △3차 ‘친인체’ △4차 ‘가성비 제고’로 현재까지 진행되는 제품 혁신 프로젝트다.

△오리온은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표 스낵 제품의 포장 크기를 줄여 포장재 사용량을 절감했다.
△오리온은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표 스낵 제품의 포장 크기를 줄여 포장재 사용량을 절감했다.

2014년 11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된 1차 ‘빈공간 비율 축소’ 프로젝트를 통해 20여 개 스낵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다. 다음 해 3월에는 2차 ‘친환경’을 목표로 2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톤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3차 ‘친인체’ 프로젝트에서는 12월에는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친 인체물질로 대체해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과자의 주 소비층인 아이들에게 무해한 포장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포장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해 환경보호, 포장재 생산 직원들의 작업 환경도 개선했다. 2016년 7월에는 4차 ‘가성비 제고’ 목표를 위해 ‘다이제샌드’ ‘나’ ‘까메오’ 등 비스킷 제품의 패키지 크기와 용량을 줄여 가격을 인하하고 ‘더 자일리톨’ 껌을 증량하는 등 제품 혁신을 단행했다.

오리온은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동반성장과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 제고로까지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 중소 협력회사 잉크제조사 ‘성보잉크’,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와 함께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을 목표로 2년간 공동 연구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포장재 유해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 식품용 포장재로는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인 이번 포장재는 ‘초코파이情’ 제품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전 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성보잉크와 공동 특허 출원한 환경친화 잉크는 오리온의 해외 법인 등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오리온은 작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으로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  

■ SPC

빨대 없는 ‘덤블러’ 등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SPC그룹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만큼 업종 특성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비알코리아는 2009년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고 자원 절약 및 일회용품으로 인한 폐기물을 줄이는데 앞장서왔다. 연구 개발을 통해 빨대가 필요 없는 커피 뚜껑과 종이 빨대를 상용화 하는 한편, 기존 유색 종이컵을 단색(1도 인쇄)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장에서는 빨대 거치대를 제거하고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빨대를 제공하는 등 빨대 사용률을 매년 30%씩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PC그룹의 던킨도너츠는 빨대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도입하고, 매장 내 텀블러 및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PC그룹의 던킨도너츠는 빨대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도입하고, 매장 내 텀블러 및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파리크라상도 환경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파리바게뜨 등 매장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8년 말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투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고, 이를 재생종이 봉투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약 2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19년까지 빨대가 필요 없는 컵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던킨도너츠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도입했다. 덤블러는 던킨도너츠 영문 앞글자인 ‘D’와 ‘텀블러(Tumbler)’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던킨도너츠는 매장 내 빨대 거치대를 없애 빨대 사용량 줄이기에 나선 바 있다. 덤블러 컵 뚜껑은 빨대 없이도 간편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고안했다. 덤블러는 매장 내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용 2종으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할 때 제공된다. 또 ‘덤블러’의 도입 외에도 텀블러 또는 매장 내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각각 300원, 1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 맥도날드

친환경 커피 원두에 FSC 인증 포장재로 단계적 교체

맥도날드는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회·환경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지속가능한 원재료 공급,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재활용 등 총 여섯 가지 주요 과제를 포함한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는 기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1.5억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과 사무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6% 감축하고, 유통 및 공급과정의 발생량을 31%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맥도날드는 레스토랑 내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 설치, 태양광 발전 레스토랑 운영, 맥딜리버리 전기바이크 운영과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원료로 제공하는 등 활동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는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통해 사회·환경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맥도날드의 맥 카페는 열대우림동맹이 인증한 친환경 커피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통해 사회·환경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맥도날드의 맥 카페는 열대우림동맹이 인증한 친환경 커피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커피를 지속가능한 농산물로 만들기 위해 맥카페에서 제공되는 모든 커피의 원두를 100% 열대우림동맹(RFA·Rain Forest Alliance) 인증 친환경 커피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열대우림동맹은 전 세계 농가 및 삼림 커뮤니티, 전문가, 정부, 환경단체, 기업 등이 협력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지속가능하며 환경 친화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삼림 및 농업 생태계 보존, 야생동물 보호 및 정당한 계약과 적절한 노동조건 보장 등의 기준을 준수한 제품에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제공하는 포장재를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인증 받은 것으로 교체, 사용된 포장재가 재활용되도록 소재 개발에 나섰다. 한국맥도날드도 내년부터 국내에서 사용하는 50여 종의 포장재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나무 벌목시 똑같은 양을 심는 방식으로 삼림과 업체에서 원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스타벅스

‘그리너 스타벅스’ 제품·사람·매장 총체적 친환경 경영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7월부터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시행하고 있다.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은 스타벅스의 친환경 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고객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종이빨대를 100개 매장에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종이 빨대 도입시 126톤 무게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1월 중에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뚜껑)도 도입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시행해 친환경 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고객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시행해 친환경 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고객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며, 여러 잔의 테이크아웃 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또한 2018년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도 2020년까지 100%(5500톤)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더 많은 고객의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환경에 대한 연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개인 컵 사용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 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 전자영수증 제도도 더욱 확대했다. 2016년 12월에 도입된 스타벅스 전자 영수증 발급제도는 지난 5월 말까지 200만 명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이 동참해 누적 7100만 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했다. 6월부터는 400만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원에게 전자영수증을 자동으로 전환해 발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달간에만 절약된 종이영수증이 약 900만 건으로, 연간으로 환산 시 약 1억1000만 건 이상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할 수 있다.


■ 본아이에프

본도시락 패키지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용기 사용

본아이에프의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합성수지 비율을 기존보다 30% 이상 줄여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훨씬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품력과 안정성을 인증받았다.

또한 본아이에프는 친환경 소재의 용기 사용부터 이를 활용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본도시락 친환경 용기에 다육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착한 용기 에코 키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7000여 명에게 친환경 패키지를 전달했다.

△본아이에프는 합성수지 비율을 기존보다 줄인 친환경 용기와 분리배출과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보관이 용이한 친환경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합성수지 비율을 기존보다 줄인 친환경 용기와 분리배출과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보관이 용이한 친환경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자회사인 순수본의 베이비본은 분리배출과 분리수거가 가능하며, 부피가 큰 스티로폼 박스에 비해 보관이 용이한 친환경 박스를 사용 중이다. 특허 인증을 받은 특수 재질의 내부 단열재를 사용해 보냉성을 확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 박스를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됐던 스티로폼 박스 대신 사용하고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친환경 용기는 친환경성도 중요하지만 식품 섭취시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소재 비율에 따른 용기의 균열 등을 확인해 결품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재 비율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본아이에프는 정부의 법적 규제 준수에 머무르지 않고 ‘친환경 개선 경영’을 지속해나가 업계의 장기적인 생존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작게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 감소, 자원 절약 운동부터 친환경 소재 용기 활용, 이를 활용한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방향에서 환경 개선 경영을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본아이에프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본도시락의 친환경 용기와 수저 외에도 친환경 패키지 활용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품을 포장하는 봉투, 슬리브 등 더 많은 소재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유통업계  

■ 롯데쇼핑

선물 세트 포장재, 수납용으로 쓰는 ‘리싸이클 박스’ 개발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등을 포함하는 롯데쇼핑은 2004년 환경가치 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환경보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6년 12월부터 환경부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참여해 녹색구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환경인증상품 구매 확대 등을 진행했으며, 2011년부터 업계 최초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매장’ 사업에 참여해 영등포점, 일산점, 울산점이 운영 중이다. 녹색매장은 유통매장 내 친환경 상품판매를 활성화하고 친환경적인 설비를 도입한 매장이다.

고객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2004년부터 매년 롯데 어린이 환경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의 여러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함께 다음 세대에 물려줄 환경을 푸르게 가꿔나갈 입장을 전했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는 추석명절에 버려지는 선물세트 패키지를 활용해 수납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리사이클 박스'를 개발해 다양한 선물세트 제품에 적용했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는 추석명절에 버려지는 선물세트 패키지를 활용해 수납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리사이클 박스'를 개발해 다양한 선물세트 제품에 적용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는 ‘에코숍’이 위치하고 있다. 에코숍은 롯데백화점이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만든 친환경상품 전문매장으로,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을 환경기금으로 환원하여 적립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친환경 ‘ECO전단’을 온라인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제공해 종이 소비를 줄였다.

최근 롯데마트는 추석 명절기간동안 선물세트 포장재들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리폼과정을 거쳐 고급 수납용 박스로 사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 박스’를 개발했다. 롯데마트 측은 고급종이로 제작되는 과일 선물세트 박스가 수납용으로 재사용되도 손색 없지만 소납에 적합하지 않고 전면 인쇄 내용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버려지게 되는 데 착안해 ‘리사이클 박스’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리사이클 박스는 덮개 부분을 뒤집어 재조립할 수 있도록 접이선과 칼선을 추가하고 수납박스의 아랫부분이 되는 밑 상자의 옆면을 기호에 따라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단선을 삽입해 리폼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자인 개발에 나선 박병우 롯데마트 모바일총괄 MD는 “롯데마트를 포함한 모든 유통업체들이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 박스’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리사이클 박스’ 확산을 통해 명절기간 버려지는 폐 선물세트 박스가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BGF리테일

친환경 제품 우대…고객에겐 ‘그린포인트’로 환경 캠페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도입했다. 도입된 친환경 도시락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감축할 수 있으며, 자연분해도 용이해 환경친화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실링’ 포장 기법을 사용해 별도의 플라스틱 덮개가 필요없는 도시락도 새롭게 선보인다. ‘실링’ 포장 방식의 도시락을 도입하게 되면 연간 소비되는 플라스틱 덮개 중 약 30%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도입하고 PB음료제품에 비접착식 라벨 적용을 확대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도입하고 PB음료제품에 비접착식 라벨 적용을 확대했다.

접착식 라벨과 직접 인쇄로 재활용이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시락과 음료 페트병에 대한 개선도 이뤄진다. 상표 등의 라벨이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도록 상품별 특징을 고려해 이중 절취선을 넣거나 비접착식 라벨과 물에 잘 분리되는 수분리성 접착 라벨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향후 BGF리테일은 일부 PB상품에 선제적으로 적용 중인 비접착식 라벨 적용을 확대하고, 일반 제조사 NB제품의 경우 입점 시 친환경 요소가 적용된 상품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일회용 비닐봉투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성 소모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종이 쇼핑백과 무상으로 제공하는 생분해성 비닐봉투, 접이식 장바구니 에코백을 전국 100여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또한 일회성 소모품을 사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에코 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8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전국 CU 매장에서 자기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되가져갈 때 적립장소로 가져가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그린포인트 제도’를 홍보, 포인트를 활용한 PB상품 교환 이벤트 등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세븐일레븐

30주년 맞아 ‘그린 세븐’ 선포…얼음컵 등 무색으로 변경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7월 ‘친환경 편의점 그린 세븐(Green 7)’ 캠페인을 선포했다. ‘그린 세븐’은 세븐일레븐의 모든 환경 보호 활동을 총칭하는 대표 슬로건으로, 향후 다양한 환경 친화 활동을 공표하고 실천 의지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일회용 얼음컵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로 바꿨다. 기존 얼음컵 표면에 표시했던 브랜드 로고, 바코드 등을 없애고 서울 지역 10개 직영점에서 테스트 시행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친환경 편의점 그린 세븐(Green 7)’ 캠페인을 선포하고 얼음컵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지형태로 변경, 친환경 소재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친환경 편의점 그린 세븐(Green 7)’ 캠페인을 선포하고 얼음컵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지형태로 변경, 친환경 소재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세븐일레븐 PB 생수 ‘옹달샘물’ 뚜껑을 기존 녹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친환경 소재 일회용 비닐봉투, 휴대용 장바구니 도입, 기존 PET 도시락 뚜껑을 친환경 소재인 PP소재로 변경하는 등 활동을 추진한다.

한편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가 인증한 ‘미세먼지방지 1호 기업’으로 인증, 다양한 미세먼지 예방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미세번지 No! No! 맘편한 하늘 맑고 푸르게’ 캠페인으로 전국 9500여 점포에서 동전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미세먼지 예방 상품 판매 수익금 기부, 지역 아동 대상 미세먼지 맘편한 키트 기부 등을 진행한 바 있다.


■ 마켓컬리

프리미엄 식품 새벽 배송 보냉제 친환경 에코팩으로 교체

모바일 프리미엄 식품 전문 유통업체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시 사용되는 보냉제를 물과 재활용 비닐로 제작한 친환경 ‘에코워터팩’으로 교체했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시 사용되는 보냉제를 물과 재활용 비닐로 제작한 친환경 ‘에코워터팩’으로 교체했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시 사용되는 보냉제를 물과 재활용 비닐로 제작한 친환경 ‘에코워터팩’으로 교체했다.

지난 7월부터 도입된 에코워터팩은 기존 아이스팩과 달리 보냉제를 100% 물로 대체하면서도 중량은 20% 늘려 보냉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에코워터백은 폐기 시 내용물인 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PET 포장재는 비닐로 분리배출하는 방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워터백 도입을 통해 스티로폼 박스를 비롯한 마켓컬리의 모든 샛별배송 포장재는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해진 것.

또한 지난 5월부터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박스 회수 서비스를 실시하고 수거 제품은 전문 재활용 업체에 전달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신규 주문 시 1회 최대 2개까지 운송장과 테이프가 제거된 박스에 한해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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