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음료시장 진출
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음료시장 진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0.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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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지분 52% 취득
펩시콜라 미린다 등 생산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가 파키스탄 현지 음료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파키스탄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1일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의 음료업체인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의 사업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의 지분 52%를 약 580억 원에 취득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1대 주주가 된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 파키스탄의 중동부에 위치한 교통 및 상거래의 중심지인 라호르 지역을 기반으로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라고.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소비 잠재력이 높은 파키스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글로벌 음료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파키스탄에서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사진은 파키스탄 판매 음료 제품.
△롯데칠성음료는 파키스탄에서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사진은 파키스탄 판매 음료 제품.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2대 주주인 ‘악타르 그룹(Akhtar Group)’은 자회사인 리아즈 보틀러스를 통한 음료 사업 뿐만 아니라 설탕, 에탄올 등 원료와 직물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구가 약 2억 80만명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인구의 3분의 2가 음료의 주 소비층인 30세 미만의 젊은 층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파키스탄 음료시장은 판매량이 물량기준으로 지난 2011년 4억 8300만상자에서 2015년 7억 7900상자로 연평균 성장률 12.7%에 달한다.

식품 계열사 중 파키스탄에 먼저 진출한 롯데제과는 2011년 현지 제과업체인 ‘콜손(Kolson)’을 인수하고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합작사이자 현지기업인 악타르 그룹과 긴밀한 협업 및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글로벌 음료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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