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반발 공정위에 신고…인수한 네네치킨 당혹
네네치킨의 주먹밥 브랜드 봉구스밥버거를 인수 발표 이후 잡음이 거세다. 네네치킨은 2일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봉구스밥버거 인수를 통해 종합외식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전 대표와 가맹점주 사이 채무 문제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오 전 대표가 가맹점주에게 사전 매각 사실을 공지하지 않고 매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주문과 결제 시스템인 POS기기 교체 비용 40억 원이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매각 결정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교체 비용은 오 전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한 부분이라는 것이 가맹점주들의 주장이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5일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가맹점주 반발이라는 복병을 만난 네네치킨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지만 네네치킨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 최대한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가할 것”이라며 “네네치킨이 추구하는 상생경영 노하우를 살려 봉구스밥버거의 예전 명성도 함께 되찾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봉구스밥버거 가맹본부 역시 대표는 바뀌었지만 가맹점주들과의 약속은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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