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간식 ‘아몬드’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효과 입증
아침 간식 ‘아몬드’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효과 입증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0.11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 간식 섭취가 혈당 및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식후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관리에 도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아몬드가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Merced)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아몬드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와 혈당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2018년 8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학생 73명(여학생 41명과 남학생 32명)을 무작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매일 아몬드 56g(320칼로리) △다른 그룹에는 매일 통밀 크래커 77.5g(338칼로리)을 섭취하도록 했다.

결과에 따르면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나 통밀 크래커를 섭취하는 것 만으로도 총 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 수치가 개선됐으며, 특히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혈당 조절 능력 및 심장 대사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에 더욱 효과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2시간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Oral Glucose Tolerance Test) 후 포도당 혈중 농도를 나타내는 포도당 곡선하면적 (AUC·Area Under Curve)은 아몬드 섭취 그룹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13% 더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지수 (IRI·Insulin Resistance Index) 역시 34%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나타내는 마쓰다 지수(Matsuda Index)의 경우 82% 증가한 수치로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2배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 섭취 그룹의 신체 혈당 조절 능력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향상됐음을 입증한 결과이다.

아울러 H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는 13.5% 로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의 24.5%에 비해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아몬드 섭취 그룹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루디 오티즈(Rudy Ortiz)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된 아몬드 연구로 8주간의 아몬드 섭취를 통해 건강한 청년층의 마쓰다 지수가 2배 증가했다는 것은 아몬드가 인슐린 민감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보여주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이다”라며 “또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아몬드 섭취가 혈당 조절 및 심장 대사 위험 관련 지표 개선에 미친 영향으로 비추어 볼 때, 아침을 거르는 이들에게 아몬드가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