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치즈 바람…올 시장 4000억 예상
식탁에 치즈 바람…올 시장 4000억 예상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10.1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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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안주로 인기…가공 치즈 60%-자연 치즈 40% 선

국민 1인당 치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국내 치즈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산업통계에 따르면 치즈 시장은 작년 기준 가공 치즈가 2161억 원(60.6%), 자연 치즈가 1406억 원(39.4%)으로 3500억 대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업계 시장 추정치는 4000억 원 이상이다. 

치즈 생산량 또한 2013년 2만 2389톤에서 2017년 3만 5214톤으로 57.3% 증가했다. 업계는 가공 치즈가 간식 및 술안주로 꾸준한 인기를 나타내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치즈의 1인당 연간 섭취량은 2012년 354.1g에서 2016년 518.3g으로 증가세다. 

작년 업체별 매출로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808억 원(22.6%)으로 치즈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동원F&B가 723억 원(20.3%), 이어서 매일유업(18.2%), 남양유업(11.4%) 순이었다. 

올해 8월(링크아즈텍 B2C시장 기준)에는 1위를 달리던 서울우유의 점유율이 26%로 더 상승했다. 2위는 19%를 기록한 동원F&B였고 매일유업은 18%로 3위에 머물렀다. PB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14%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남양유업은 10%로 5위에 그쳤다.   

△국내 치즈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4000억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치즈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4000억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 800억으로 1위…동원>매일>남양유업
PB 제품 가격 경쟁력…피자 등 B2B 비중 상승
중국 수출 호조…작년 320톤-270만 불로 증가

가심(心)비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치즈 구매를 늘리면서 기업들의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목장나들이’2종, 카카오프렌즈와 공동 기획한 신제품 ‘치즈 큐빅’등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체다 슬라이스’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치즈 브랜드로, 체다 슬라이스는 브랜드명이 제품명과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는 ‘앙팡’ ‘목장나들이’ ‘치즈큐빅’등 다양한 브랜드명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치즈 브랜드인 ‘상하치즈’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해당 제품들은 ‘K-MILK’인증 우유만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중 자연치즈 5종(까망베르치즈, 브리치즈, 후레쉬, 모차렐라, 스트링치즈, 리코타치즈)은 엄선한 국내 축산 농가에서 짠 원유를 사용하고, ‘상하 스트링치즈’는 독자 개발한 특허출원 설비와 자연치즈 장인의 기술로 개발하여 생치즈 고유의 담백한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의 유제품 브랜드인 ‘소와나무’는 치즈를 포함하여, 우유, 버터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슬라이스 치즈 제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으며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등이 대표 제품이다. 

남양유업의 치즈 브랜드인 ‘치즈명장’은 ‘치즈명장-드빈치’로 소비자들에게 더 익숙하다. 남양유업은 일반 슬라이스치즈 외에 피자치즈, 아기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기치즈는 유기농 제품으로 1~3단계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치즈 시장에서 B2C와 B2B의 비중은 70:30으로 B2C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소매시장 규모가 다소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간편식 및 피자 등 기타 여러 식품의 원료로 치즈가 많이 활용되며 치즈의 B2B 유통 비중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또한 치즈 수출액은 2013년 119만 달러에서 2017년 272만 달러로 128.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량은 152톤에서 320톤으로 110.5%나 늘었다. 특히 중국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작은 유통업체 또는 치즈 전문생산업체에서의 수출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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