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유통協, 식자재 안전관리 체계 만든다
식자재유통協, 식자재 안전관리 체계 만든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0.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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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현대화법 대비 시설 등록·수출 지원 등 식약처와 논의
GFSI 등 세계적 인증 프로그램 활용 기준 정립

B2B 푸드서비스 산업의 식품 안전관리체계 확립에 한국식자재유통협회(이하 KFDA·Korea Foodservice Distributors Association)가 발 벗고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해 국내 식품업계의 글로벌 영역 확장에도 힘쓴다.

이번 협력사업은 크게 △식자재 시설 등록 및 예방관리 △식품이력추적 △콜드체인 온도관리 △해외시장 수출지원 등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등 정부기관 관련 분과와 논의 중이라고 KFDA 측은 설명했다.

KFDA는 광범위한 식자재 유통과정 중에 식자재 보관 및 생산 시설을 우선대상으로 식품안전관리기준을 확립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명 식자재 유통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GFSI, BRC, IFS 등 안전관리 인증 프로그램을 활용, 식자재 안전관리기준을 확립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대응 및 해결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지, 전처리 등 가공시설, 제조시설, 물류센터 등 식자재를 가공, 보관, 이동하는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해 기업형 식자재 기업을 중심으로 모델을 갖추고 이후 중소기업과 유통산지, 제조시설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대상 기업은 모든 B2B 식품제조, 가공, 보관 등을 하는 식자재 시설로 등록하고, 시설별 식품안전담당 인력을 지정, 위험분석 및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구축 및 명문화, 모니터링, 실행 및 기록 관리 등을 진행한다.

이에 KFDA는 시설등록 및 관리창구 역할을 해 물류센터 등록, 검사기관과 연계한다. 또한 식품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관련 식품 안전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산지~소비자까지 이력정보 관리…사고 예방·대응
콜드체인 운영 교육·컨설팅…기업형 식자재 육성

또한 식자재 유통과정의 이력추적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1차 식재 산지에서 전 유통단계별로 이력을 확보 및 관리해 최종 소비지인 소비자의 식탁 혹은 급식, 외식업장까지 전(全)과정적인 안전관리가 이어지게 한다는 것. 현재 2008년 8월 식품이력추적관리의 자율화 시행 이후 2013년 12월 1일부터 영·유아식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상으로 해당 제조·가공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의무화 적용되고 있다.

KFDA는 이를 확대해 농·수·축산물 등 1차 식자재를 중심으로 산지 관리번호를 부여 등 정보관리, 1차 산지와 최종소비지 사이의 중간 유통단계별 정보추적을 통한 예방 및 사고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KFDA는 정부의 관련 제도 및 기준 수립에 지원하고 식자재업체 대상 프로그램의 초기부터 활성화까지 실행 창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식자재 유통기업 중심으로 지역 및 제품을 선정한 후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아울러 이제까지 뒷전으로 취급됐던 냉동 트럭, 냉동 시설 등 콜드체인에 대한 안전관리도 본격화한다. 식품의 운반 및 이동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위생 및 온도관리기준과 제도를 확보, 유통경로 이동 단계별 모니터링과 안전사고 예방, 사고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KFDA 측은 콜드체인 기준 및 제도 수립에 있어 식약처를 지원해 관련 연구 과제, 선진산업 사례 제공 등 진행할 예정이며, 식자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 기업 교육 등 계도 활동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송화 KFDA 회장은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중요한 물류센터, 식자재 창고 등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었는데, 내년부터 시행될 식품안전 현대화법으로 안전관리기준, 매뉴얼 등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협회는 우선적으로 식자재시설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인증 프로그램을 회원사 중심으로 진행해 향후 국내 기업형 식자재 기업을 발전·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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