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완전표시제 청원 22만 불구 GM감자 승인?" 식약처 전면 재검토 해야...
“GMO완전표시제 청원 22만 불구 GM감자 승인?" 식약처 전면 재검토 해야...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10.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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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현권 의원, GMO반대전국행동 ‘GM감자 승인 반대’ 기자회견 개최

식약처가 지난 8월 GM감자를 승인한 것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41개 소비자, 농민, 환경단체로 구성된 ‘GMO반대전국행동’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감자 승인을 규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말 GM감자 안전성 승인을 위한 절차를 모두 완료했고 내년 2월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GM감자가 최종 승인될 경우 국내 GM작물은 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와 총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현권 의원은 국민 안전 위협하는 GMO승인은 더 이상 불가하며 감자 승인 절차도 당장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감자는 옥수수, 쌀, 밀과 함께 국민들이 많이 먹는 4대 작물 중 하나인데, 이러한 중요한 작물을 국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수입하는 것은 국민에 반하는 밀실행정이자 졸속행정”이라며 “현재의 진행 과정은 전격적으로 중단되고 재검토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GM감자가 최종 승인되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재료로 가장 많은 양이 사용될 것으로 김 의원은 내다봤다. 하지만 식품접객업소에게는 GMO표시의무가 없어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감자의 원재료에 대해 국민이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GMO반대전국행동 한 관계자는 “GMO완전표시제에 대한 국민 청원이 현재 22만명에 육박했고 GMO표시제 강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GMO 안전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완벽한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가 살충제달걀,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을 겪으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감자GM 승인에 대해 제대로 듣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GM감자튀김을 먹어야하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GMO반대전국행동 관계자는 “식약처가 아직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22만 명이 GMO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정부가 그런 것을 쉽게 추진할 수 있나. 국민을 위한 조직이 국민에 반하고 있다면 해체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식약처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성을 위협시킬 수 있는 GM승인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사안에 대해 절차대로 의견수렴 기간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개제한 후 의견 수렴을 받았지만 아무도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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