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삼성웰스토리에 고령친화식품 기술 이전
한식연, 삼성웰스토리에 고령친화식품 기술 이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0.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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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원 상당 대형계약 체결…삼성웰스토리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이 최근 기술개발에 성공한 고령친화식품을 삼성웰스토리(대표 정금용)에 기술 이전했다. 8억 원 상당의 대형기술이전 계약으로 연구원 설립이래 최고액 계약이다.

한식연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작장애, 연하장애, 소화장애 등 고령자 3대 섭식장애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50%가 섭식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영양결핍 또는 탈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식연 전략기술연구본부 가공공정연구단 김범근 박사 연구팀은 고령자에 대한 섭취 편의성이 부여된 고령자용식품 개발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 이와 관련된 3D 구강저작 모사시스템, 3D 식품 프린팅 시스템 및 고령자용 저작, 연하 및 소화 용이성 부여제품을 개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한식연 연구를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었으며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향후 기대가치 등을 고려해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삼성웰스토리는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 이전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공동TLO(기술이전전담조직)가 기술이전에 필요한 법률·절차적 자문서비스를 지원하고 한식연 성과확산실이 이를 활용하는 역할분담 형식으로 성사됐다.

박동준 한식연 원장은 “고령친화식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의료기관, 요양시설, 지자체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특히 노인들의 만성 질병을 예방하고 단순 기대여명뿐 아닌 건강수명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용 지출의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한 “일본 등 관련 제도가 발전돼 있는 국가처럼 해당 제도 정립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국가 보조를 받아 고령친화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본인 부담금을 절감시켜 고령친화식품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박 원장은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해 고령친화식품을 배달해주는 노노(老-老)케어, 택배서비스 등 시스템을 이용한 고령친화식품의 유통 방법 확대 등도 기대할 수 있으며, 한식연 역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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