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 인수
롯데제과,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 인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0.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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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80% 760억에…동남아에 두 번째 전진 기지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미얀마 제빵업체를 인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롯데제과의 동남아시아 진출은 베트남 이후 두 번째다.

롯데제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슨’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769억 원이다.

이번 미얀마 진출은 2007년 베트남에 이은 롯데제과의 두 번째 동남아 전진기지로, 2011년 싱가포르 판매법인까지 감안하면 세 번째다. 동남아시아는 핵심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해 제과·제빵업체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미얀마 역시 성장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적극적으로 현지 업체 인수에 나섰다. 인구 약 5400만명의 미얀마는 최근 각종 인프라 시설이 도입되고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지며 향후 연 6~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신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미얀마 제빵업체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미얀마 현지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산빵 및 비스킷, 파이(케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통해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한해 약 3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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